스터디포스에서 발간한 [독해백서:'讀과 解에 관한 모든 것'] 연재 
네번째 챕터 '독해력, 공부의 길을 알려주다', 그 첫번째 포스팅입니다.

[독해백서 목차]--------------------------------------

 

독해백서

Ⅳ. 독해력, 공부의 길을 알려주다.

  1. 학습을 위한 기초능력 <독해력>
  
2. 독해력이 공부의 힘!

  3. 독해력, 훈련으로 향상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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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학습을 위한 기초능력 <독해력>

 

 

 

   모든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얻고 좋은 대학에 가기를 바란다. 그래서 자녀들이 안쓰러워도 공부를 하라고 재촉하기도 하고, 공부를 잘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이 없나 찾아보곤 한다. 물론 대부분의 자녀들도 부모님의 기대를 알고있기 때문에 졸음을 쫓으며 책상 앞에 앉아서 공부를 한다. 그렇게 모두들 공부를 위해 애쓰고 있는데 왜 성적은 잘 오르지 않을까?

 


   한 가지 이유로 노력을 생각해볼 수 있다. 대부분의 학부모님들은 머리가 좀 나쁘더라도 노력하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자녀들이 더 오랜 시간 책상 앞에서 공부를 하기를 바란다. 이런 생각은 아마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義自見)이란 가르침이 투영된 우리 문화의 특징에서 비롯된 것 같다. 즉, 내용을 모르더라도 무조건 반복해서 읽다보면 언젠가는 그 뜻을 스스로 깨닫게 된다는 그 말의 의미처럼 능력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꾸준히 노력을 하면 언젠가는 뜻을 이룰 수 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과연 노력만으로 공부가 가능할까?


   국가 간의 수학능력평가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최고 수준이며 일본보다도 높다고 한다. 이런 말을 들으면 뿌듯함을 느끼게 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을 볼 수 있어 안타깝기도 하다. 즉, 세계 최고의 수학능력을 보이는 핀란드에 비해 우리나라 학생은 일주일에 거의 두 배가 넘는 시간을 수학공부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러한 공부시간은 일본보다도 훨씬 길다. 이것은 우리나라 학생들이 공부에 지쳐있다는 사실과 함께 효율적인 공부 방법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렇다면 더 적은 시간으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공부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공부의 핵심능력인 ‘독해력’을 키우는 것이다. 공부란 글로 쓰여 있는 내용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사고능력으로 구조화하여 기억에 저장하는 과정이다. 서론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언어와 가장 무관해 보이는 수학조차 언어적 능력이 떨어지면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한다. 그 이유는 ‘독해력’이 단순히 글을 읽는 능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정보를 이해할 수 있도록 가공하고 그 정보의 가치를 평가하여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저장하는 능력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본다면 ‘독해력’은 단순히 국어성적을 올리기 위한 능력이 아니라 인간이 세상에 대한 정보와 상호작용하기 위한 기초이자 핵심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학습의 난이도는 높아지고, 공부의 양은 폭증하는데, 학습을 소화할만한 수준의 독해력을 갖추지 못한 채 무작정 공부만 열심히 한다고해서 원하는 성적을 얻을 수는 없을 것이다.
 

 

 

 

  2. 독해력이 공부의 힘!

 

 

   시험공부는 보통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매달리면 성과가 나오기 마련이다. 특히, 초등학교에서는 엄마가 마음만 먹으면 자녀의 성적올리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게다가 대학 입시를 최종 목표로 잡는다면, 초등학교 시절에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중학교나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얼마든지 만회할 수 있다.


   그런데 중학교에 들어가면 초등학교 때 수재였던 아이가 어느새 평범한 아이로 변해버리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그것은 초등학교 때 엄마표 공부의 효험이 중학교에서는 더 이상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즉,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쌓지 못하고 초등학교 시기를 보낸 아이들은 복잡해진 중학교 교과과정에 적응하지 못하게 된다.

   그렇다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이란 무엇일까?
   우리 주변에서 고등학교 때까지 정신 못 차리고 놀던 아이가 마음을 먹으니까 갑자기 우등생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가끔 들리곤 한다. 그렇게 짧은 시간에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아마도 어릴 때 독서를 많이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도 책을 많이 읽었던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고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이 책도 많이 읽는다.
그러나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 우리 아이도 열심히 책을 읽는데 공부를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반문하는 학부모가 있다. 요즘에는 초등학교나 중학교나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매주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오도록 요구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책을 많이 읽히는데도 왜 어떤 아이들은 공부를 잘하고 어떤 아이들은 공부를 잘하지 못할까?


   그 해답은 독서(讀書)와 독해(讀解)가 다르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독서교육에서는 책의 줄거리를 이해하고 책이 주는 교훈을 잘 파악하여 독후감을 쓰면 충분하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이 독서를 많이 하더라도 정독을 했을 가능성이 낮고, 정독을 통해 독해력을 키웠을 가능성도 낮을 것이다.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면 많은 학부모들이 학원부터 알아본다. “어느 학원이 좋다더라, 그 곳에 전교 1, 2등도 다닌 다더라”하면서 아이를 그 학원에 보낸 뒤 마음을 놓게 된다. 그러나 유명 학원의 상담실장의 말에 따르면 ‘학원에 다녀서 효과를 볼 수 있는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을 세 달 안에 알 수 있다’고 한다. 즉, 학원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놓은 상태에서 다양한 문제를 접하고 문제를 푸는 새로운 방식을 배우기 위해 다닐 때 효과가 있는 것이지 공부할 능력을 키우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마음의 위안만 주는 것이라는 것이다.


   물론 요즘엔 모든 아이들이 학원에 다니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사교육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러나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지 못한 채 학원에만 의존하게 되면 수동적 공부 방법에 익숙해져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잃어버릴 위험이 크다. 공부는 스스로 할 때 가장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기본적 역량이 독해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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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포스에서 발간한 [독해백서:'讀과 解에 관한 모든 것'] 연재 
세번째 챕터 '독해의 원리', 그 아홉번째 포스팅입니다.

[독해백서 목차]--------------------------------------

 

독해백서

Ⅲ. 독해 훈련

  1. 독해력 향상을 위한 독해습관 교정훈련
    [1] 시각과 두뇌의 협응력 향상훈련
    [2] 속발음 억제를 위한 의미단위 읽기 훈련
  2. 독해력 향상을 위한 인지기능 훈련
  3. 독해력 훈련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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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독해력 훈련의 필요성

 

   지금까지 독해와 관련된 시지각 기능과 두뇌 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훈련들을 설명하고 예시하였다. 지금까지 제시한 훈련들 중에는 수업에서 이미 활용되는 부분도 있고 시중에 있는 언어영역 문제유형과 유사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소개한 훈련들은 언어 정보처리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일반적인 문제들과 차별화되어야 한다. 문제를 푸는 것과 달리 훈련은 그 구성이 점진적이고 반복적이어서 학습자가 해당 기능을 자동화할 수 있으며 그 결과로 그 기능이 요구되는 과제수행에 자동적인 처리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대다수 국어수업이 시험을 대비한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해 이루어지다 보니 글을 분석적으로 쪼개어 읽는 방법을 가르치게 되었다. 이러한 공부가 반복되다 보면 글을 읽는 능력보다 글을 분석하는 능력이 더 늘게 되고 모든 글을 분석해서 읽으려는 습관이 보편화되게 되었다.
 

   이렇게 글을 분석하면서 읽으려는 습관이 보편화되면서 글 읽기 속도가 떨어지게 되고 글을 읽는 것이 지루하고 따분한 것이 되어 학생들이 독서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되었다. 그 결과로 책을 읽기는 하지만 그 의미를 이해하기보다 독후감을 작성하기 위해 읽는 상황이 반복되게 되었고, 지금처럼 독서는 하지만 독해는 못하는 상황이 나타나게 되었다.


  국어교육의 목적이 새로운 정보를 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기존지식에 통합하여 새로운 지식으로 구조화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라고 본다면 글을 분석하려는 습관보다 글을 제대로 읽을 수 있는 독해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실제 시험에서 평가하려고 하는 것도 글을 분석하는 능력보다 글을 제대로 읽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점에서 이 장에서 제시한 독해력 훈련들은 독해력 없이 독서를 해 온 대다수 학생들에게 글을 읽는 즐거움과 함께 시험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인간의 정보처리능력은 훈련 없이 저절로 향상되지 않으므로 꾸준한 훈련을 통해 더 높은 수준의 독해력을 습득할 수 있으며, 이러한 독해력은 당장의 시험상황 뿐 아니라 미래 정보화 사회의 필수적인 능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텍스트단위 훈련은 글을 이해하기 위해 명제들 간의 관계를 파악하고 명제들을 구조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명제들 간의 관계는 문장수준에서 문장들과 단락들 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것보다 상위차원인 텍스트수준에서 명제들의 위계적 구조를 이해하고, 글의 요지를 파악하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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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포스에서 발간한 [독해백서:'讀과 解에 관한 모든 것'] 연재 
세번째 챕터 '독해의 원리', 그 여덟번째 포스팅입니다.

[독해백서 목차]--------------------------------------

 

독해백서

Ⅲ. 독해 훈련

  1. 독해력 향상을 위한 독해습관 교정훈련
    [1] 시각과 두뇌의 협응력 향상훈련
    [2] 속발음 억제를 위한 의미단위 읽기 훈련
  2. 독해력 향상을 위한 인지기능 훈련
  3. 독해력 훈련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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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텍스트단위 훈련: 명제연결 능력과 명제 구조화 능력

 

  텍스트단위 훈련은 글을 이해하기 위해 명제들 간의 관계를 파악하고 명제들을 구조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명제들 간의 관계는 문장수준에서 문장들과 단락들 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것보다 상위차원인 텍스트수준에서 명제들의 위계적 구조를 이해하고, 글의 요지를 파악하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1) 명제들 간의 관계 연결 훈련
  문장들과 단락들 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훈련에는 참조추론과 인과추론 훈련이 있다.

 


 ⊙ 참조추론 훈련

  참조추론 훈련은 글이 응집성을 갖는데 기초가 되는 대용어와 선행어 간의 연결을 파악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훈련이다. 여기에서 대용어란 글에서 앞에 나왔던 표현을 지칭하는 용어를 뜻한다.


- 철이는 아직도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했다.
- 그는 결국 형에게 전화하였다.


  위 문장에서 ‘그’는 첫 번째 문장의 선행어인 ‘철이’를 가리키는 대용어이다. 대용어에는 ‘그’, ‘너’, ‘저것’ 등과 같은 대명사들도 있고, 앞에 나온 선행어를 똑같이 되풀이하거나 비슷한 용어로 지칭하는 명사구도 있다.
참조추론 능력은 단순히 선행어와 대용어 간의 관계를 찾는 것만이 아니라 문장이나 단락 또는 전체 글의 의미적 구조까지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한다. 즉, Garrod와 Sanford(1982)는 참조추론이 단순히 선행어를 찾는 과정이 아니라, 현재 머리에 떠올라 있는 글의 전체 시나리오에서 특정한 역할을 맡고 있는 대상을 찾는 과정도 참조추론에 포함된다고 보았다.
  만일 오프라인 상에서 훈련을 지도하려면 다음과 같은 순서를 따른다.


⑴ 짧은 단문들을 준비한다. 시중의 문제집 등을 활용할 수도 있다.
⑵ 글을 읽으면서 글에 나오는 대용어마다 그 선행어를 찾아 기록하게 한다.
⑶ 과제의 수행시간을 기록하고, 정확도를 기록한다.

 


⊙ 인과추론 훈련

 

  인과추론은 글에 표현된 사건 및 상태의 원인과 결과에 대해 추론하는 것이다. 인과추론능력은 글을 이해하고 기억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인과추론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글의 논리적 구조를 파악해야 한다. 대부분의 글들은 설명이나 설득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원인과 결과의 순서 또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논리적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구조를 지닌 글들은 인과추론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그 내용이 아무리 쉽고 어휘나 문법구조가 간단해도 읽고 이해하는 일이 쉽지 않다. 만일 오프라인 상에서 훈련을 지도하려면 다음과 같은 순서를 따른다.


  ⑴ 세 개 이상의 단락들로 구성된 설명문이나 논설문 같이 인과관계를 가진 글을 준비한다.
  ⑵ 글을 읽도록 하고 각 단락이 끝날 때마다 간단한 요약을 작성하게 한다.
  ⑶ 다 읽고 난 후에 요약했던 글들을 순서대로 회상하도록 한다. 스스로 기억하게 하되 정 기억이 나지 않으면  

    선생님이 요약한 내용들을 무작위로 말해줄 수도 있다.
  ⑷ 회상된 요약글을 바탕으로 원인에 해당하는 요약과 결과에 해당하는 요약을 분류하도록 하고 시간을 측정하거

    나 제한 시간을 준다.
  ⑸ 과제수행이 어느 정도 능숙해지면 단락의 개수를 늘려 난이도를 높일 수 있다.

 


  참조추론 훈련과 인과추론 훈련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즉시성이다. 기존의 문제집들에도 유사한 유형의 문제가 많으므로 문제집을 풀듯이 조심스럽게 풀게 되면 참조추론능력과 인과추론능력이 길러지기 어려우므로 가능한 한 빠르게 풀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단순히 훈련의 원리를 이해하거나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감각으로 몸에 배어야 한다.

 

 

 

 

 

2) 명제의 위계적 구조화 및 요지파악 훈련

  명제들의 위계적 구조를 이해하고 글의 요지를 파악하는 능력은 글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와 글의 의미를 기억하는데 필수적인 능력이다. 이러한 능력이 부족하면 글을 읽어도 단편적인 정보만 기억나고 전체 줄거리를 파악하지 못하며 시험에서도 지문의 전체구조나 요지를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문을 반복해서 읽어보게 되어 시간이 부족하게 될 수 있다.

 


⊙ 명제 구조화 훈련

 

  ‘명제’란 의미를 이해하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이며 글의 전체적 의미는 ‘명제’들이 구조화되어야 이해될 수 있다. 따라서 의미의 기본단위인 명제들을 의미적 구조에 맞게 통합하는 능력을 키워야 글쓴이의 주장이나 태도 또는 글의 주제를 논리적으로 평가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만일 오프라인 상에서 훈련을 지도하려면 다음과 같은 순서를 따른다.


  ⑴ 몇 개의 단락으로 구성된 지문을 준비한다. 내용이 위계적으로 잘 구조화된 글들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⑵ 글을 읽어 나가면서 단락이 끝나면 요지를 적는다.
  ⑶ 요지들을 정리하여 중심내용을 찾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내용들을 찾도록 한다. 이 때 가능하면 드러나지 않은

     전제들도 함께 찾는다.
  ⑷ 처음에는 글을 다시 확인하면서 찾도록 하지만 점차 글을 보지 않고 글의 내용을 기억하면서 중심내용과 그것

    을 뒷받침하는 내용을 찾도록 한다.
  ⑸ 과제수행이 능숙해지면 중심내용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내용을 글로 재구성하도록 해본다. 그리고 글이 논리적

    으로 잘 구조화되었는지 판단한다.

 

 

⊙ 주제 통합 훈련

  주제를 통합하는 훈련은 글을 읽고 글쓴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하나의 주제로 묶어 나가는 훈련이다. 일반적으로 주제는 글의 전체 내용을 대표하는 의미라고 할 수 있으며 이것은 각 문장이나 단락의 중심내용을 통합함으로써 얻어진다. 주제 통합 훈련을 통해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표면적 주제>는 물론이고, 행간 속에 깊이 숨겨져 있는 <이면적 주제>까지도 글을 읽으면서 동시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만일 오프라인 상에서 훈련을 지도하려면 다음과 같은 순서를 따른다.

  ⑴ 몇 개의 단락으로 이루어진 지문을 준비한다.
  ⑵ 첫 번째 단락을 읽고, 그 내용을 요약하도록 한다.
  ⑶ 다음에는 두 번째 단락을 읽고, 그 내용을 첫 단락의 요약과 통합하여 하나로 요약하도록 한다. 모든 단락이 끝

     날 때까지 한 단락씩 추가하면서 요약을 하도록 한다.
  ⑷ 마지막에 작성된 요약문이 글의 전체 내용을 통합한 주제인지 평가한다.

 


⊙ 논지 파악 훈련

 

   논지 파악 훈련은 글글의 구조나 논리적 전개방식을 분석하여 글쓴이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 즉 논지를 파악하는 훈련이다. 대부분의 글에서 글쓴이는 자신의 생각을 설득하기 위해 주장을 먼저 하고 그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들을 제시하거나,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 구체적인 사례들을 앞세우고 이를 일반화하는 방식을 선택하기도 한다. 이러한 글의 구조를 이해하지 않으면 글쓴이의 진정한 논지를 파악하기가 어렵다.
   논지 파악 훈련은 글의 구성을 구조적으로 이해하도록 해주는 훈련으로 논지 파악 능력이 향상되면 길고 난해하거나 의도가 불분명한 글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만일 오프라인 상에서 훈련을 지도하려면 다음과 같은 순서를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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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포스에서 발간한 [독해백서:'讀과 解에 관한 모든 것'] 연재
세번째 챕터 '독해의 원리', 그 일곱번째 포스팅입니다.

 

[독해백서 목차]--------------------------------------
Ⅲ. 독해 훈련

1. 독해력 향상을 위한 독해습관 교정훈련
    [1] 시각과 두뇌의 협응력 향상훈련

 

    [2] 속발음 억제를 위한 의미단위 읽기 훈련
  2. 독해력 향상을 위한 인지기능 훈련
  3. 독해력 훈련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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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독해력 향상을 위한 언어정보처리 훈련

 


우리는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문장 하나를 이해하려고 해도 단어의 의미를 알아내고, 문장에서 단어들 간의 문법적 관계를 파악하여 문장에 내포되어 있는 명제를 형성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게다가 글 전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문장들의 명제를 찾고, 참조관계나 인과관계 같은 명제들 간의 관계를 이해하고, 글에드러나 있지 않은 숨겨진 정보를 추론하여 글 전체를 이해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을 언어 정보처리 과정이라고 부른다.


글이 쉬울 경우에는 이 모든 과정이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만, 글이 어려워지게 되면 그 과정 중 어느 곳에서 오류가 생겨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우선, 글이 어렵다는 느낌이 들게 되고, 뒤로 돌아가 다시 읽게 되어 읽기 속도가 느려지고, 명제 간의 관계를 잘못 파악하여 글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게 되고, 결국 읽은 내용을 문제를 푸는데 제대로 연결시키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독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글을 이해하는데 관여하는 [언어 정보처리과정]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언어 정보처리 과정은 우리의 두뇌에서 가장 복잡한 처리과정으로서, 글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문장에서 명제를 형성하는 능력, 명제들 간의 관계를 연결하는 능력, 숨겨진 정보와 맥락정보에 기반해 글 전체의 의미를 구조화하는 능력 등의 핵심적 처리능력이 요구된다.

 

 

 


A 문장단위 훈련 : 명제추출 능력과 명제통합 능력

문장처리 훈련의 핵심은 문장의 의미인 명제를 빠르게 형성하는 것이다. 그렇기 위해서는 문장의 통사적 구조를 파악하고 문장내용의 논리성을 판단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독해에 문제를 보이는 아이들은 문장에서 명제를 형성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1) 문장의 논리성 판단 훈련


이 훈련은 문장을 구성하는 단어들을 정확히 인지하고 그 문법적구조의 적절성을 판단하도록 하는 훈련이다. 만일 오프라인 상에서 훈련을 지도하려면 다음과 같은 순서를 따른다.

 


⑴ 글의 내용이나 문법적 구조에 근거하여 참/거짓을 판별할 수 있는 문장들을 준비하고 문장의 참 거짓을 판단하도록 한다. 즉, 문장의 참 거짓을 판단할 때 배경지식을 요구하면 안 되며, 문장의 문법적 구조에 대한 것이거나 ‘모유는 단백질 농도가 낮아서 인간의 젖으로 기를 수 없다’와 같이 내용의 논리성을 판별할 수 있어야 한다.


인류는 지금까지 대변혁의 물결을 수십 년도 안 걸릴 것이다. (    )


위 문장의 경우는 목적어가 자동사와 결합되어 문법적인 구조가 적절하지 않은 경우이며,

 

성장 우선 정책이 때로는 성장 잠재력이 악화되었다. (    )

위 문장의 경우는 주어가 한 문장에서 반복되어 문법적 구조가 적절하지 않은 경우이다.


⑵ 문장의 참/거짓을 판별할 때 시간을 체크하거나 제한 시간을 둔다.
⑶ 판단의 정확도와 시간을 기록하고 과제를 반복한다.

 

 


2) 문장의 키워드 탐색 훈련


문장의 키워드를 찾는 훈련은 문장에서 명제를 구성하는 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것이다. 문장의 핵심의미를 주목해 가면서 글을 읽는 것은 글의 주제를 파악하는데 필수적인 과정이다. 단락의 키워드도 결국 각 문장이 가진 핵심의미들의 결합체이다. 만일 오프라인 상에서 훈련을 지도하려면 다음과 같은 순서를 따른다.

 


⑴ 내용이 완결성을 갖는 문장들과 키워드를 준비한다.


‘양력은 서양 사람들이 발달시켜 전 세계가 사용하는 것으로서 서양의 세속적인 역사로 오염된 불합리한 역법이다.’


⑵ 문장들을 제시한 후 키워드를 찾도록 하고 시간을 체크하거나 제한 시간을 둔다.
⑶ 훈련의 정확도와 시간을 기록하고, 과제를 반복한다. 키워드를 능숙하게 찾으면 여러 문장들로 이루어진 단락을 제시하고 단락의 키워드를 찾도록 하여 난이도를 높인다.

 

 

3) 문장의 논리적 순서파악 훈련


글의 중심구조인 단락은 문장과 문장의 연결에 의해 이루어진 집합체이다. 그리고 문장들은 논리적 흐름에 맞게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문장들이 논리적, 문법적, 혹은 문맥적으로 적절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은 독해력을 결정하는 요소가 된다. 문장들이 논리적으로 연결되어야 단락이 완결된 의미를 가진다는 점에서 이 훈련은 단락과 글 전체를 이해하는 능력을 키워주게 된다. 만일 오프라인 상에서 훈련을 지도하려면 다음과 같은 순서를 따른다.

 


⑴ 내용이 서로 연결되는 세 개의 문장을 준비한다.
두 번째 문장에는 거짓 문장 하나를 추가로 준비한다. 이 때 내용상 유사한 문장으로 준비해야 너무 쉬워지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예를 들어,
① 인간이 원시 상태에 있을 때 자연은 예측 불변의 천재지변을일으키는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② 위협적인 자연을 개발하고 물질적 풍요를 향유하기 위한 인간의 노력은 기술의 발전과 조직화된 집단의 삶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짓문장)
천재지변과 더불어 정치, 경제적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기술의 발전과 잘 조직화된 사회구조를 구축할 수 있었다.
③ 역설적이게도 인간 스스로 만들어 낸 정치, 경제적 현실 체제의 위협에 인간이 직면하게 되었다.

⑵ 세 문장을 제시하고, 둘째 문장 중에서 논리적으로 맞는 것을 찾도록하면서 시간을 체크하거나 제한 시간을 둔다.
⑶ 판단의 정확도와 시간을 기록하고 과제를 반복한다. 판단의 정확도가 높아지면 내용의 난이도를 높이거나, 문장의 개수를 늘려 과제의 난이도를 높일 수 있다. 가령, 다섯 개의 문장의 경우 두 번째, 네 번째 문장에 대해 거짓 문장을 선택하도록 할 수 있다.

 

 


문장단위 훈련을 하는 것만으로도 글의 중심내용이나 세부정보를 파악하거나 글의 내용을 추리하는 능력이 향상된다. 이는 인지과정의 특성상 한 부분이 개선되면, 전체 처리도 좋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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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챕터 '독해의 원리', 그 다섯번째 포스팅입니다.

[독해백서 목차]--------------------------------------


Ⅲ. 독해 훈련

  1. 독해력 향상을 위한 독해습관 교정훈련
    [1] 시각과 두뇌의 협응력 향상훈련
    [2] 속발음 억제를 위한 의미단위 읽기 훈련
  2. 독해력 향상을 위한 인지기능 훈련
  3. 독해력 훈련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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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언어 사고력 훈련

 

2. 도식 조직자를 활용한 언어 사고력 훈련

언어 사고력이 낮은 학생들은 추론적 사고를 요구하는 글을 읽게되면 혼란을 느끼거나  글을 이해하는 속도가 현저하게 떨어진다.  추론적 사고력 훈련을 통해 문장들의 추론적 관계를 평가하는 능력이 어느 정도 형성되고 나면 보다 긴 지문을 사용하여 추론적 사고를 적용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특히, 도식 조직자는 아직 논리적 사고능력이 숙달되지 못한 경우에 사고력을 키우는데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 여기에서는 지문을 읽고 배경지식을 활성화한 후 도식 조직자를 활용하여 사고력을 키우는 훈련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⑴ 1,000자 내외의 짧은 단문들을 준비하는데 되도록 내용이 그 자체에서 완결되는 기술문이나 설명문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시중의 고등학생용 언어영역 문제집의 지문들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⑵ 처음에는 글을 자세히 읽지 말고, 제목이나 눈에 띄는 키워드를 통해 연관된 정보들을 모두 상상해 본다. 연상되는 정보들을 기록하는 것도 좋다. 기록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단어들을 나열하거나 그림, 표 등의 낙서를 해 볼 수도 있다.
우리가 어떤 글을 이해한다는 것은 결국 기존의 배경지식에 새로운 정보를 연결시키는 작업이다. 연상되는 내용을 미리 떠올려보는 것은 우리 두뇌의 장기기억에 저장된 배경지식을 활성화시킨다. 이렇게 하면 새로운 정보를 기존의 정보와 연결시킬 준비를 할 수 있게 되어 앞으로 읽을 내용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된다.


⑶ 본격적으로 글을 읽어 본다.
글을 읽을 때에는 단어나 문장을 교정하듯 꼼꼼히 읽는 것이 아니라 의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되도록 의미단위 읽기로 읽되, 아직 익숙하지 않다면 편하게 이해되는 단위로 읽어 나간다. 그러나 글을 읽을 때 의미단위로 읽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⑷ 글을 읽는 과정에서 단락이 끝나면 곧바로 내용을 요약해 본다.
단락별로 요약을 한 후 요약된 내용을 순서대로 정리하고 전체 요지를 찾아 써본다. 글이 단락별로 구분되어 있다면 전체 내용의 흐름을 떠올리며 단락별로 요약하는 것이 좋다. 단락별 요약을 통해 문장들의 의미를 통합하여 단락별로 심상화할 수 있는 의미단위 읽기 능력을 기를 수 있고, 전체 요지를 찾는 과정에서 단락 간의 논리적 관계를 찾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⑸ 단락별로 요약된 내용들을 도식조직자로 재구성해 본다.
도식조직자는 해당 키워드나 주제에 관한 내용을 시각적으로 구조화함으로써 글의 전체 구조나 개념 간의 관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이다.


⑹ 주요 내용의 요약을 바탕으로 세부내용 또는 뒷받침 내용을 정리해 본다.
도식조직자 과제를 수행하였다면, 그것으로 대체할 수 있다. 단락별 요지와 관련된 세부내용들이나 증거들을 찾아서 써본다. 언어 사고력 훈련은 글의 의미를 잘 구조화하여 이해수준을 깊게 할 뿐 아니라 시험에서 평가하고자 하는 능력을 직접적으로 키우기 때문에 성적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 도식 조직자의 지도 방법 >

텍스트를 활용하여 독서 지도를 할 때 ‘도식 조직자’를 활용하여 의미를 시각화하도록 하면 매우 효과적이다. 텍스트는 내용에 따라 특정한 의미구조를 갖는데 이러한 텍스트의 의미구조를 도형이나 표 등으로 표현하게 하면 텍스트의 내용을 더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다.
설명문인 경우 텍스트는 집합/기술 구조, 인과구조, 문제해결 구조, 비교/대조구조 등 4가지의 유형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 집합/기술 구조
집합/기술 구조는 정보가 제시될 때 앞에 나오는 내용과 뒤에 나오는 내용이 서로 독립적으로 전개되는 구조이다. 집합 구조는 내용을 시간이나 공간적 순서로 나열하는 구조를 의미하고, 기술 구조는 하나의 주제를 설명하기 위하여 사실이나 생각을 나열하는 구조이이다. 이러한 구조에서는 전체 의미를 통합해주는 핵심 개념이 있으며, 이 개념을 중심으로 개별적 개념들이 묶여져 있다.

 

 

 

⊙ 인과 구조

글의 내용들에서 원인이 되는 선행 요소와 결과가 되는 후행 요소가 서로 연관되어 전개되는 방식이다. 이 구조는 각 요소들이 시간적으로는 선후 관계에 놓이며, 원인과 결과는 논리를 바탕으로 전개된다.

 

 

 

 

⊙ 문제해결 구조

글의 내용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선행 요소와 해결을 제시하는 후행 요소가 서로 연관되어 전개되는 구조이다. 문제해결 유형은 문제와 해답 또는 문제의 진술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구성 방식을 취한다. 이때 명제들 사이의 관계는 내용적으로는 문제와 해결의 관계가 됨과 동시에 인과 관계라는 요소를 내포한다.

 

 

 

⊙  비교/대조 구조

글의 내용에서 유사점이나 차이점을 지니는 선행 요소와 후행 요소가 서로 연관되어 전개되는 구조이다. 비교/대조 구조는 둘 이상의 화제를 여러 각도에서 비교, 대조할 수도 있고, 하나의 화제를 여러 관점에서 조명하여 사항별로 비교, 대조할 수도 있다. 

 

 

 

도식 조직자는 개념간의 관계를 더욱 쉽게 알 수 있게 함으로써 읽기 능력을 향상시키며, 특히 이미 읽은 글을 검토하거나 앞으로 읽을 내용을 예측할 수 있게 만드는 글에 대한 틀로서 역할을 한다.
도식 조직자를 작성할 때 교사는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학습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1. 이 글은 어떤 구조를 가진 글인가?
2. 이 글의 구조를 알 수 있는 표지어는 무엇이 있는가?
3. 각 문단에서 중심이 되는 문장은 무엇인가?
4. 글 전체의 중심 내용은 무엇인가?
5. 읽은 글의 구조를 생각하며 글 구조에 맞게 의미를 시각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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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포스에서 발간한 [독해백서:'讀과 解에 관한 모든 것'] 연재 
세번째 챕터 '독해의 원리', 그 다섯번째 포스팅입니다.

[독해백서 목차]--------------------------------------

독해백서

Ⅲ. 독해 훈련

  1. 독해력 향상을 위한 독해습관 교정훈련
    [1] 시각과 두뇌의 협응력 향상훈련
    [2] 속발음 억제를 위한 의미단위 읽기 훈련
  2. 독해력 향상을 위한 인지기능 훈련
  3. 독해력 훈련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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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언어 사고력 훈련

 

지문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어지거나 또는 숨겨진 정보를 찾고 논리적 관계를 추론할 수 있는 사고력이 있어야 한다. 즉, 글은 드러난 내용과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글의 내용을 뒷받침하고 있는 전제를 찾아내고 전제와 결론을 통합하여 글의 논리성을 판단할 수 있어야 시험에서 평가하고자 하는 논리적 사고능력을 갖추게 된다.

요즘 학생들은 글을 읽을 때 표면적 이해에 치중하여 글 속에 숨겨져 있는 의미를 찾아내거나 명제들 간의 관계를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은 있지만 시험에서 사고력을 평가하면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나타난다.

언어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글의 내용이나 형식을 분석하는 능력과 글에 포함된 논리적 관계의 타당성을 추론하는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글에 대한 분석력과 추론력은 편의상 구분되기도 하지만 서로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구분되기 어렵다. 즉, 추론력은 글을 읽을 때 드러나거나 드러나지 않은 전제와 글의 결론을 바탕으로 글의 논리성을 판단하는 능력을 말하는데 이 모든 과정은 글을 분석하여 전제와 결론을 찾아내는 분석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물론 언어 사고력은 국어 교과과정에서 강조되고 시험에서도 평가하는 주요 능력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수업은 컨텐츠 이해 위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언어 사고력은 매우 느리고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며 일단 지체되면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를 보인다. 따라서 언어 사고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집중적인 훈련이 요구된다.


1. 추론 사고력 훈련

주어진 사실에서 새로운 사실을 이끌어 내는 사고과정을 추론이라고 하며 추론적 사고과정을 언어로 표현한 것을 논증이라고 한다. 논증 훈련은 다양한 전제와 결론 간의 논리성을 반복해서 평가해 봄으로써 논리적 사고 능력을 신장시켜 주는 훈련이다. 논증 능력은 글을 읽고 글쓴이의 주장과 근거를 찾거나 전제나 결론을 추론하기 위해 필수적인 사고능력이다.

현재 논리학을 선택하는 학교가 거의 없기 때문에 학생들은 추론이나 논증 자체를 낯설어하고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논증 훈련을 통하여 논리적인 사고력을 향상시킴으로써 논증을 포함하고 있는 글에 대한 이해력을 향상시키고 시험에서 추론을 요구하는 문제들에 대한 해결 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다.

논증 훈련은 다양하게 이루어질 수 있지만 여기에서는 전제와 결론 추론훈련, 복합논증의 사례를 들고자 한다.


⊙ 전제와 결론 추론훈련
일반적으로 지문은 특정한 주제에 대한 사실들이 논리적인 순서로 이루어져 있는 지문과 전제와 결론으로 이루어져 논증을 요구하는 지문으로 구분될 수 있다. 전자의 경우에는 글을 읽고 명제들을 순서 짓는 능력만 있으면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논증을 요구하는 텍스트는 주어져 있거나 숨겨진 전제를 찾고 전제와 결론 간의 논리적 관계를 평가하는 사고력이 있어야 한다.

여기에서는 하나의 전제와 결론으로 이루어진 문장을 중심으로 기본적인 추론적 사고력을 훈련하도록 한다.

⑴ 전제와 결론을 포함하는 문장들을 준비한다. 문장들을 준비할 때 일부는 전제가 문장에 명시적으로 드러나 있는 것과 일부는 전제가 문장 속에 숨겨져 있는 것을 준비하도록 한다.

⑵ 준비된 문장들을 중심으로 논증 훈련을 한다. 논증 훈련은 난이도의 순서대로 점진적으로 수행한다.

- 전제와 결론을 포함한 문장들을 제시하고 논리적 관계를 평가하도록 한다.
- 전제와 결론을 포함한 문장들을 제시하되 중간에 전제를 제외하고 전제를 채우도록 한다.
- 전제와 결론을 포함한 문장들을 무작위로 제시하고 전제와 결론에 해당하는 문장들을 선택하도록 한다.


⊙ 복합 논증 훈련
일반적으로 논리적 추론에서 가장 많이 다루는 관계는 연역추론과 귀납추론이다. 복합 논증 훈련에서는 연역추론과 귀납추론의 형식논리에 맞추어 주어진 명제 간의 논리적 관계를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자 한다. 특히 복합 논증 훈련에서는 결론이 하나 이상인 문장을 사용하여 보다 고차적인 추론능력을 키울 수 있다. 즉, 복합 논증 훈련에서 사용되는 문장은 전제와 보조결론 그리고 주결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보조결론은 주결론의 전제로 사용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프로축구팀인 바이킹스는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축구 시합에서 최고의 공격을 할 수 있다. 그들이 축구에서 최고의 공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들은 내년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것이다.’ 라는 문장은
전제 : 프로축구팀인 바이킹스는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를 보유하고 있다.
보조결론(전제) : 그들은 축구시합에서 최고의 공격을 할 수 있다.
주결론 : 그들은 내년에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것이다.
의 논리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복합 논증 훈련을 통해 언어 사고력을 키우는 과정은 다음과 같은 절차를 따른다.

⑴ 전제와 보조결론 그리고 주결론으로 구조화할 수 있는 문장들을 준비한다.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문장 중 일부는 전제가 문장에 명시적으로 주어지고 일부는 전제가 문장 속에 숨겨져 있도록 한다.
⑵ 준비된 문장들을 중심으로 논증 훈련을 한다. 논증 훈련은 난이도의 순서대로 점진적으로 수행한다.
- 전제와 보조결론, 그리고 주결론을 포함한 문장들을 제시하고 논리적 관계를 평가하도록 한다.
- 전제와 보조결론 그리고 주결론을 포함한 문장들을 제시하되 중간에 전제 또는 보조결론을 제외하고 전제 또는 보조결론을 채우도록 한다.
- 전제와 보조결론 그리고 주결론을 포함한 문장들을 무작위로 제시하고 전제와 보조결론 그리고 주결론에 해당하는 문장들을 선택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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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최악의 경우를 상상하는 사람과 나쁜 일이 생겨도 좋은 쪽으로 생각하는 사람이죠. 비관주의자는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환경이나 운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 쉽게 포기하거나 낙담하지만 낙관주의자는 미래에 대해 희망을 품기 때문에 비관주의자보다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목표를 위해 노력합니다. 그렇다면 왜 비관주의자가 될까요?

셀리그만에 따르면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기력함을 경험한 이후에는 비슷한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지 않으며 우울함을 느끼게 되는데 이것이 비관적 사고의 근원이 된다고 합니다.

그럼 셀리그만이 했던 유명한 실험을 한번 살펴볼까요?

우선 두 방에 전기쇼크 장치를 설치하고 두 마리의 개를 묶어 둡니다. 한 방에는 전기쇼크를 멈출 수 있도록 스위치를 달고 다른 방에는 달지 않습니다. 전기쇼크가 주어지면 두 방에 있는 개는 똑같이 전기쇼크를 받게 되지만 스위치가 달린 방에 있던 개가 스위치를 누르면 두 방 모두 전기쇼크가 멈춥니다. 과연 두 방에 있는 개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스위치가 있었던 방의 개는 자신의 환경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에 통제감을 경험하지만 스위치가 없었던 방의 개는 똑 같은 시간동안 전기쇼크를 받았으나 그것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무기력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렇게 무기력감을 학습한 개는 손쉽게 뛰어 넘을 수 있는 담을 뛰어 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여 무작정 전기쇼크를 받거나 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등 우리가 비관주의자들에게 볼 수 있는 의욕상실이나 우울과 유사한 특징들을 보이게 됩니다.



개에게 일어난 무기력감이 인간에게도 똑 같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은 우리도 경험 상 잘 알고 있습니다. 가령, 공부의 경우에도 처음에는 누구나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지만 계속해서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고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핀잔을 받게 되면 무기력해져 공부하기 싫어지고 공부해도 능률이 잘 오르지 않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러한 비관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중요한 것은 비관주의가 경험을 통해 학습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비관주의가 학습된 것이라면 낙관주의도 마찬가지로 학습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일 매일이 지겹고 즐겁지 않은 비관주의자가 어떻게 낙관주의자가 될 수 있을까요?

첫째, 우리가 사용하는 말을 바꿔야 합니다.

셀리그만은 낙관주의자와 비관주의자의 언어습관을 비교해 본 결과 비관주의자들은 “친구들은 나를 안 좋아해”, “나는 뭘 해도 잘 안 돼!” 같은 부정적인 말을 훨씬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부정적인 말을 자주 사용하게 되면 자신과 세상에 대한 부정적인 관념이 강해질 수밖에 없으며 자기성취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에 의해 부정적인 관념이 현실화되기 마련입니다.

유대인의 성전인 카발라에서도 말이 힘을 가지고 있으며 특정한 말을 반복하면 그 힘이 우리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비관주의에서 벗어나려면 자신과 세상에 대한 부정적인 언어를 긍정적인 언어로 바꾸고 그것을 스스로 반복해야 합니다. 가령, “나는 매사에 자신감이 없고 다른 사람을 너무 의식해”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올랐다면 “내가 자신감이 없어 보이는 것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잘 들어보려고 하기 때문이야”라고 긍정적인 언어로 반박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렇게 어떤 상황에서 자꾸 떠오르는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언어로 반박하다 보면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됩니다. 물론 어떤 경우에는 지나치게 모든 일들을 긍정적으로 보는 낙관적인 착각에 빠질 수 있지만 낙관적 착각이 사람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둘째, 비관주의에 빠지면 의욕이 떨어지고 어떤 일도 시도하기 싫어합니다.

이 때 필요한 것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단계적으로 하나씩 이루어나가는 것입니다. 셀리그만도 비관주의를 물리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작은 성공경험이며 성공경험은 앞으로 주어지는 많은 좌절을 극복하게 도와준다고 하였습니다. 일단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작은 목표를 정해봅시다. 그 목표가 구체적이고 성취감을 주면 더 좋습니다. 가령,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과 더 친해지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다면 누구에게 먼저 문자를 보낼 것인지 무슨 말을 할 것인지 하나씩 생각해보고 한 사람씩 문자를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성취감도 느끼고 다른 시도를 해볼 용기도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기질적으로 낙관적인 사람도 있고 비관적인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인간은 경험을 통해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존재이고 낙관성은 인생을 살아나가는데 큰 자산이 될 수 있는 좋은 자질이라고 한다면 낙관적인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Don't worry! Be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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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포스에서 발간한 [독해백서:'讀과 解에 관한 모든 것'] 연재 
세번째 챕터 '독해의 원리', 그 다섯번째 포스팅입니다.

[독해백서 목차]--------------------------------------

독해백서

Ⅲ. 독해 훈련

  1. 독해력 향상을 위한 독해습관 교정훈련
    [1] 시각과 두뇌의 협응력 향상훈련
    [2] 속발음 억제를 위한 의미단위 읽기 훈련
  2. 독해력 향상을 위한 인지기능 훈련
  3. 독해력 훈련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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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작업기억 훈련

 

작업기억(Working Memory)는 의미단위 읽기를 수행하는 두뇌의 가장 기본적인 프로세스이다. 작업기억의 능력이 향상될수록 의미단위 읽기는 더욱 능숙해질 수 있다.

작업기억 능력이란 뇌가 여러 정보를 머릿속에 동시에 입력하여 처리하는 능력을 말하며 이것은 메모리가 클수록 컴퓨터가 여러 일을 동시에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공부한 내용의 기억, 문제해결, 충동억제, 주의력 집중과 같은 수많은 과제에 작업 기억력을 사용한다.

미국 오리건대학의 Bogel 교수는 학생들에게 컴퓨터 모니터에서 틀린 그림 찾기를 시키면서 가끔 컴퓨터 화면에 0.05초 길이의 섬광이 나타나도록 하고 학생들의 뇌파를 측정했다. 그 결과 섬광에 방해 받아 일을 잘 못하는 학생들보다 맡은 일을 잘해낸 학생들은 작업기억 용량이 커 동시에 여러 일을 할 수 있으며 대부분 수학과 제2외국어에서 좋은 성적을 보였다. 이렇게 볼 때 작업기억의 용량은 언어와 학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작업기억 능력은 훈련을 통해 향상될 수 있을까? 작업기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은 주로 컴퓨터를 이용하고 있는데 Jaeggi, Buschkuehl, Jonides, 및 Perrig는 ‘작업 기억 훈련으로 유동성 지능 향상시키기(Improving fluid intelligence with training onworking memory)’라는 논문에서 다음의 그림과 같이 작업기억에 부하를 주는 컴퓨터 게임이 지능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점을 보고하였다. 

국내에서도 강재정(2008)은 ADHD 증상을 보이는 아동들에게 작업기억 훈련을 시켰을 경우에 훈련을 받지 않았던 집단보다 훈련을 받은 집단의 작업기억 능력이 향상되었음을 보고하였다. 이렇게 본다면 작업기억 능력은 지능과 마찬가지로 적절한 훈련을 통해 향상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작업기억의 폭이 넓으면 언어이해, 어휘학습, 쓰기, 추론 및 복잡한 학습과 같은 인지과제들의 수행을 촉진시킨다. 또한 처리해야 하는 자극들에 대해 주의집중과 통제를 잘하게 된다(Daneman & Merkile, 1996; Just & Capenter, 1992; Richardson, 1996).

그렇다면 작업기억 능력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을까?
인지적으로 부담을 주는 모든 과제들은 작업기억의 효율성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KBS에서 방송한 스펀지라는 프로그램에서 서울대 학생과 서울대 학생이 아닌 사람들의 작업기억을 측정한 적이 있었는데, 서울대 학생의 작업기억이 눈에 띄게 높았던 결과를 보여 주었다. 이것은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일수록 인지적으로 부담이 되는 과제를 훨씬 자주 접했기 때문에 그만큼 작업기억이 향상된 것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따라서 작업기억에 인지적 부담을 주거나 작업기억에서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처리과정을 억제하도록 하여 작업기억의 기능을 극대화하는 훈련을 통해 작업기억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1. 읽기 폭 확장훈련

작업기억을 집중적으로 향상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인 훈련은 언어적 작업기억을 측정하는 도구인 읽기 폭 검사를 응용한 읽기 폭 확장 훈련이다. 읽기 폭 확장 훈련은 작업기억에 인지적 부담을 가하여 작업기억의 처리 효율성을 증가시키기 위한 훈련이다.

⑴ 하나의 임의적인 단어를 제시하고 기억하도록 한다. 이 때, 어떠한 단어도 상관없지만, 학생이 처음 들어본 어려운 단어는 피하는 것이 좋다.
⑵ 하나의 명제문장을 제시하고, 맞는 명제인지 틀린 명제인지 풀어 보도록 한다. 예를 들어, ‘부산은 대한민국의 수도이다’, ‘한국에서 가장 높은 산은 백두산이다’, ‘지구는 태양의 주위를 공전한다.’ 등과 같은 참/거짓을 판별하기 위한 문장을 제시하여 풀게 한다. 이때 시간은 넉넉하게 주지 않는다.
⑶ 다시 하나의 임의적인 단어를 제시하고 기억하도록 한다.
⑷ 다시 ⑵와 같은 명제문장을 제시하고, 참/거짓을 판별하게 한다.
⑸ 이렇게 단어제시와 명제판별을 번갈아 가며 제시한다.
⑹ 기억나는 단어를 순서대로 적게 한다. 초기에는 4개 이하로 제시하고, 훈련의 진행에 따라 점차 늘려 간다.


2. 역배열 회상 훈련

우리 주변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카드를 이용한 트레이닝으로 부족한 기억력은 물론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트레이닝의 키 포인트는 30초 동안 7장의 카드 숫자를 외우고, 다시 머릿속에서 외운 7장의 카드를 거꾸로 배열하는 능력이다. 때문에 ‘카드숫자 외우기’ 트레이닝을 제대로 해내려면 무작정 보이는 대로 외우기보다 좀 더 체계적으로 머릿속에 정보를 재배열할 수 있는 책략이 필요하다. 카드의 숫자와 이미지를 함께 기억한다거나, 카드숫자 배열안에서 나름의 연관성이나 이야기를 만들어내 기억의 양과 정확도를 높이는 식의 요령말이다. 이러한 요령을 스스로 터득하고 제대로 활용할수록 워킹 메모리는 좋아진다.

준비
트럼프 카드 한 통과 시계를 준비한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하는데, 숙련 정도에 따라 1,2, 3단계로 나누어 시행해본다.

1 단계
1. 트럼프 카드 7장을 선택해 펼쳐 놓는다.
2. 펼쳐진 카드의 숫자를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외운다.(제한 시간은 30초)
3. 30초가 지나면 카드를 덮고 외웠던 방향과 반대로 카드 숫자를 말한다.   

 

2 단계
1. 1단계와 마찬가지로 카드 7장을 선택해 펼쳐 놓는다.
2. 1단계가 카드의 숫자를 외워 거꾸로 말하는 방식이었다면, 2단계는카드의 숫자와 그림을 모두 외워 거꾸로 말해야 한다. (제한 시간 30초)

 

3 단계
1. 2단계와 마찬가지로 카드 7장의 숫자와 그림을 모두 외운다.
2. 30초가 지난 뒤, 지시에 따라 카드의 순서를 재배열해 말해야 한다.

 

작업기억은 들어온 정보를 문제해결의 순간까지 기억하는 능력을 포함하며, 이 검사의 핵심은 단어들을 의미적으로 묶어서 기억하지 못하도록 명제문장의 참/거짓을 판단하도록 한 것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기억한 단어의 수로 작업 기억의 용량을 측정하는 것이다.

이렇게 작업 기억을 측정하는 방법을 반대로 활용하여 작업 기억에 가해지는 인지적 부담을 늘려나가면 작업 기억의 처리 효율성이 증가할 수 있으며 이것은 실험을 통해 증명된 바가 있다. 물론 작업 기억의 용량에는 한계가 있지만 꾸준히 훈련을 하면 작업기억의 처리 효율성이 향상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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