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포스에서 발간한 [독해백서:'讀과 解에 관한 모든 것'] 연재 
세번째 챕터 '독해의 원리', 그 아홉번째 포스팅입니다.

[독해백서 목차]--------------------------------------

 

독해백서

Ⅲ. 독해 훈련

  1. 독해력 향상을 위한 독해습관 교정훈련
    [1] 시각과 두뇌의 협응력 향상훈련
    [2] 속발음 억제를 위한 의미단위 읽기 훈련
  2. 독해력 향상을 위한 인지기능 훈련
  3. 독해력 훈련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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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독해력 훈련의 필요성

 

   지금까지 독해와 관련된 시지각 기능과 두뇌 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훈련들을 설명하고 예시하였다. 지금까지 제시한 훈련들 중에는 수업에서 이미 활용되는 부분도 있고 시중에 있는 언어영역 문제유형과 유사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소개한 훈련들은 언어 정보처리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일반적인 문제들과 차별화되어야 한다. 문제를 푸는 것과 달리 훈련은 그 구성이 점진적이고 반복적이어서 학습자가 해당 기능을 자동화할 수 있으며 그 결과로 그 기능이 요구되는 과제수행에 자동적인 처리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대다수 국어수업이 시험을 대비한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해 이루어지다 보니 글을 분석적으로 쪼개어 읽는 방법을 가르치게 되었다. 이러한 공부가 반복되다 보면 글을 읽는 능력보다 글을 분석하는 능력이 더 늘게 되고 모든 글을 분석해서 읽으려는 습관이 보편화되게 되었다.
 

   이렇게 글을 분석하면서 읽으려는 습관이 보편화되면서 글 읽기 속도가 떨어지게 되고 글을 읽는 것이 지루하고 따분한 것이 되어 학생들이 독서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되었다. 그 결과로 책을 읽기는 하지만 그 의미를 이해하기보다 독후감을 작성하기 위해 읽는 상황이 반복되게 되었고, 지금처럼 독서는 하지만 독해는 못하는 상황이 나타나게 되었다.


  국어교육의 목적이 새로운 정보를 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기존지식에 통합하여 새로운 지식으로 구조화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라고 본다면 글을 분석하려는 습관보다 글을 제대로 읽을 수 있는 독해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실제 시험에서 평가하려고 하는 것도 글을 분석하는 능력보다 글을 제대로 읽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점에서 이 장에서 제시한 독해력 훈련들은 독해력 없이 독서를 해 온 대다수 학생들에게 글을 읽는 즐거움과 함께 시험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인간의 정보처리능력은 훈련 없이 저절로 향상되지 않으므로 꾸준한 훈련을 통해 더 높은 수준의 독해력을 습득할 수 있으며, 이러한 독해력은 당장의 시험상황 뿐 아니라 미래 정보화 사회의 필수적인 능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텍스트단위 훈련은 글을 이해하기 위해 명제들 간의 관계를 파악하고 명제들을 구조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명제들 간의 관계는 문장수준에서 문장들과 단락들 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것보다 상위차원인 텍스트수준에서 명제들의 위계적 구조를 이해하고, 글의 요지를 파악하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 스터디포스 독해력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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