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독해력의 차이가 성적의 차이

[3] 모든 과목에 영향을 미치는 독해력

독해력이 국어 공부의 기반이 된다는 사실은 모두 알고 있지만, 독해력이 국어 성적뿐 아니라 모든 교과목 학습의 기반이 된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중학생의 독서능력과 학업성취도의 관계 분석’이라는 논문에 의하면 학업성취도에서 독해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국어 33.3%, 사회 29.8%, 영어 28.9%, 과학 27.7%, 수학 22.6%라고 분석하고 있다.


수학의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도 독해력이 필요하고, 과학
의 실험 과정을 이해하려 해도 독해력이 있어야 한다. 7차 교육과정 이후 수학에서는 수식을 세우는 데 필요한 조건을 문장으로 길게 설명하는 ‘문장형 문제’가, 사회나 과학에서도 문제가 요구하는바를 정확히 파악해 조건에 맞게 답안을 작성하는 ‘서술형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독해력이필수적이다.

최근의 연구들에 따르면, 독해력이 높은 집단의 수학 학업성취도가 독해력이 낮은 집단의 성취도보다 더 높게 나타난다. 이러한 결과는 독해력과 가장 무관한 것처럼 보이는 수학조차 독해력이 뒷받침되어야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수학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계산만이 아니라 문제를 읽고 해석하여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고 적용하는데 독해력이 필요하며, 이러한 생각은 독해력이 높을수록 수학에서의 학업 성취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조영희, 2003)와도 일치한다.

독해력은 국어와 무관해 보이는 수학 뿐 아니라 사회나 과학 과목의 학업성취에서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이렇게 본다면 사고능력의 발달에서 변화가 많은 초등생의 경우에는 학생에게 맞는 계획적인 독해력 향상전략을 세우고 실행한다면 더 좋은 학업성취를 보일 것이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4]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독해력을 의심하라

성적이 좋은 학생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공부에 투자했는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그 이유가 무엇일까? 머리가 나빠서일까? 집중력이 부족해서일까? 아니면 학습 동기가 약해서일까? 물론 성적에는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그것들 중에서 가장 결정적인 요소는 바로 독해력이다.

초등학교 4학년과 중학교 2학년의 학업 성적 상위 15%에 속하는 그룹과 하위 65∼78%에 속하는 그룹의 독해력과 학습 능력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통계 자료는 독해력과 학업 능력이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보여 준다.

학업 성취도와 독해력의 관계

사실적 사고능력에서는 초등학생 그룹의 상·하 집단의 차이가 13%, 중학생 그룹의 상·하 집단의 차이가 17%에 이르지만, 추론적 사고능력에서는 초등학생 그룹의 상·하 집단의 차이가 42%, 중학생 그룹의 상·하 집단의 차이도 42%에 이른다. 학업성적이 높은 집단과 낮은 집단을 비교해 보면 사실적 사고능력에 비해 추론적 사고능력에서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결과는 독해력의 차이가 사실적 사고능력보다 추론적 사고능력에서 나타난다는 일반적인 이론과 일치하는 결과이다.

독해력은 일반적으로 사실적 사고능력, 추론적 사고능력, 비판적 사고능력의 수준으로 발전되는데, 독해력의 수준이 높아질수록독해력이 학업성적이 높은 집단과 낮은 집단을 구분하는 기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스터디포스 독해력연구소



Posted by 스터디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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