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讀書百遍義自見" 이란 말이 있습니다. 
 
내용을 모르더라도 무조건 반복해서 읽다보면 언젠가는 그 뜻을 스스로 깨닫게 된다는 뜻이죠. 그래서 옛날 어른들은 과거보는데 필요한 두꺼운 한문책을 모서리가 닳을 때까지 반복해서 읽었다고 합니다. 이런 전통 때문인지 요즘도 내용을 잘 이해하여 공부하려고 하기보다는 무작정 외우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때로는 이렇게 공부할 내용을 반복해서 읽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심리학에서 과회상(reminiscence)이란 현상이 있는데 어떤 것을 외우려고 할 때 아무리 외워도 처음에는 잘 외워지지 않지만 일정한 시간이 지나고 나면 더 잘 기억이 나는 것입니다. 학습정보가 불완전하거나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과회상은 금방 일어날 수도 있고 몇 주 후에 일어날 수도 있죠.
 
그렇다면 공부가 무작정 반복해서 읽는 것만으로 충분할까요?
 
여러분도 예측하시겠지만 무작정 반복해서 읽는 것은 너무나 무모한 공부법입니다. 과회상도 무슨 신비스러운 현상이 아니라 공부할 내용을 점차 자기 것으로 이해를 해나가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즉, 처음 읽을 때는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전체적인 글의 윤곽만을 파악하게 되고, 다음에 읽으면서 더 구체적인 글의 내용을 이해하게 됩니다. 결국 옛날 우리 조상들이 하던 공부법도 이해를 통한 공부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무엇인가를 공부한다는 것은 심리학적으로 작업기억(working memory)에 있는 정보를 장기기억(long-term memory)에 저장한다고 표현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부를 잘 한다는 것은 정보를 장기기억에 잘 저장하는 능력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정보를 장기기억에 잘 저장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합니다.
 
쳇째, 가능한 한 주어진 정보를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과 잘 연결시켜야 합니다.
둘째, 주어진 정보를 서로 연관된 체제화된 지식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셋째, 망각을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기억단서를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즉, 자기가 조금이라고 알고 있는 분야일 때, 주어진 정보를 잘 이해하여 글의 흐름을 파악할 때, 다양한 상황에서 그 정보를 사용하거나 보았을 때 잘 기억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심리학의 원리를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까?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할 내용을 단편적인 지식이 아니라 서로 연관된 것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 일단 공부할 내용을 꼼꼼히 읽기보다 전체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려운 책일수록 처음에는 감이 잘 잡히지 않는 경우가 많고 차근차근 읽다보면 앞에 읽은 것이 뒤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빠르게 정독하면서 공부할 내용이 어떤 구조를 가지고 있고, 주로 어떤 용어들이 많이 등장하는지 미리 익혀두면 다음에 읽을 때 훨씬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2) 글의 전체구조를 머릿속으로 그리면서 중요한 키워드를 질문으로 바꾸고 글을 읽으면서 그 답을 하나씩 찾아냅니다. 주어진 글을 수동적으로 읽는 것보다는 스스로 만든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며 읽는 것이 훨씬 오래 기억에 남기 마련입니다. 이미 읽었던 내용이기 때문에 더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3) 질문과 답을 염두에 두면서 글을 다시 읽습니다. 이렇게 숙독을 한번 하고 나면 글의 구조가 머릿속에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다시 읽을 때 빠르게 읽을 수 있고 읽으면 읽을수록 내용이 잘 기억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무엇인가를 공부할 때 무작정 여러 번 읽는 것보다 한번을 읽더라도 충분히 이해를 하고 정독을 하려고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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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영역 성적 향상의 열쇠 <독해능력>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이 때로는 곤혹스러울 때가 있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공부를 하는 데도 언어영역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의 상담 요청을 받을 때이다. 학생과 같이 분석을 해 보아도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는다. 학습량이 부족한 것도, 학습 방법이 잘못된 것도, 교재 선정이 부적절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학습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수능 언어영역 점수가 오르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죽어라 공부를 해도 한 등급을 올리기 힘든 이유가 무엇일까?

아무리 고민해도 찾기 힘든 이 비밀의 열쇠는 ‘독해능력’이다. 독해능력이야말로 수능 공부의 기본이자 핵심이다. 독해능력을 갖추지 못한 학생들에게 아무리 훌륭한 독해 절차와 방법, 문제 풀이 요령을 가르친다고 해도 성적 향상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수능 언어영역과 독해능력
 
왜 수능 성적 향상에 독해능력이 필요할까? 그 이유는 수능시험이 다양한 영역의 사고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며, 사고력은 독해능력을 통해 드러나기 때문이다. 2009학년도 수능 언어영역의 비문학 제재로 1,100자~1,300자 분량의 6개의 지문이 출제되었다.

- 집단 수준의 인과의 필연성에 관한 상이한 관점
- 창조 도시의 근본 동력과 환경
- 공룡 발자국 화석에 관한 연구와 그 의미
- 동영상 압축 기술의 원리
- 각 시대의 음악 양식에 적용된 반복의 다양한 양상
- 옛 문헌에 쓰인 부호의 종류와 기능

이와 같이 언어영역의 비문학은 인문․사회․과학․기술․예술․언어 등 각 제재의 성격이 뚜렷한 지문을 제시하고, 각 지문에서 사실적 사고력, 추론적 사고력, 비판적 사고력, 창조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문제를 출제한다. 수험생들은 지문의 정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분석․종합․적용․추리․비판․창조 능력을 발휘하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쉽게 말하면 지문을 읽고 잘 이해한 후 사고력을 발휘하여 정답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문제를 풀기 위하여 ‘지문을 읽고 잘 이해하는’ 능력이 바로 독해능력이며, 독해능력이 있어야 문제 해결에 필요한 다양한 사고력을 발휘할 수가 있게 된다.

이는 언어영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외국어 영역의 독해 영역도 지문이 영어로 제시된다는 점을 제외하면 결국은 언어영역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독해능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출제된다. 2009학년도 수능 외국어영역의 장문문항의 문제 유형을 보자.

- 담화 구조 파악(글의 순서 파악)
- 내용 일치 여부 파악
- 지칭 추론
- 빈칸 추론
- 의미 추론(문장 의미 파악)
- 요지 추론(핵심 쟁점 파악)
 
이와 같은 외국어영역의 독해 문제해결에는 지문 독해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빠르고 정확하게 지문의 내용을 이해하고 요지를 파악하는 능력이 갖추어져야 주어진 시간 안에 정확한 답을 찾을 수 있다.


언어영역 독해력



독해능력이 곧 학습능력
 

학생들은 책을 읽으며 공부를 한다. 학생들이 공부해야 할 내용이 글 속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글을 잘 읽고 내용을 잘 이해하는 학생이 학습 능력이 뛰어나고, 학습 능력이 뛰어난 학생이 공부를 잘 할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이는 국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수학도, 사회도, 과학도 글을 통해 개념과 원리 등의 내용을 이해한다. 따라서 독해능력이 우수한 학생이 모든 과목의 공부를 잘 하게 되기 마련이다. 

이러한 현상은 상급학교로 진급할수록 심화된다. 초등학교에서 접하는 글보다는 중학교에서 접하는 글이, 중학교에서 배우는 글보다는 고등학교에서 배워야 할 글의 내용이 더 난해하고 지문의 길이도 길어지기 때문에 갈수록 높은 수준의 독해능력이 필요해 진다. 학원이나 과외를 통해 선행학습을 했던 학생들이 중학교에서는 상위권을 다투다가도,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는 중하위권으로 하락하고 마는 경우가 바로 독해능력을 키워주지 못하고 주입식 교육을 통한 지식의 암기와 문제풀이 방법에만 익숙해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필연적인 현상이다.

흔히 공부를 못하는 이유를 기초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중학교 때 열심히 공부하지 않아서 기초가 부족하기 때문에 고등학교 공부를 쫓아가기 어렵다고 한다. 그런데 기초는 배경 지식의 부족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대다수의 경우에 기초는 독해능력을 의미한다.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 배경지식을 갖추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해도 노력만큼의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는 학생의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독해능력이 부족해서 공부를 해도 성과가 미약하기 때문이다.


왜 독해능력이 부족할까

지금의 중고등학생들의 대다수가 공부에 필요한 기본적인 독해능력이 부족하다. 긴 문장을 읽고 한 번에 내용을 이해하는 학생은 흔치 않다. 같은 문장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어야 그 내용이 머리에 정리된다. 글을 읽으면서도 내용을 이해하기보다는 글자만 반복해서 읽기도 한다. 한 단락을 읽고도 요지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글을 읽는 속도가 느릴 뿐만 아니라, 글을 읽고서도 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는 책보다는 인터넷 검색과 게임에 익숙해 있는 영상 세대인 요즘의 청소년들에게는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개인 공부의 대부분을 학원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에서 문제풀이 연습 외에 공부의 기본인 독해능력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일일 수도 있다.

독해능력이 부족한 근본적인 원인은 학생들의 독서 경험이 부족하고 자기주도 학습 습관이 몸에 배지 않았기 때문이다. 혼자서 꾸준히 독서를 해서 글을 읽고 내용을 빨리 이해하는 습관이 몸에 밴 학생이 공부에 유리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독해능력은 오랜 시간에 걸친 단계적 독서활동을 통해 축적되기 때문이다.


수능 지도교사의 고민

수능을 지도하고 있는 교사로서 열심히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을 보며 느끼는 고민은 적지 않다. 문제 유형도 알고, 문제를 푸는 방법도 아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는 원인은 독해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에게 원론적인 독해 방법과 절차를 강조해 보지만, 지식을 안다고 해서 근본적인 독해능력 부족을 해결할 수는 없다. 어떻게 해야 독해능력을 길러 줄 수 있을까? 오랜 시간에 걸쳐 체계적인 독서를 통해 독해능력을 길러 줄 수는 있지만, 문제는 짧은 시간에 독해능력을 길러 줄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데 있다. 

많은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학습능력 부족을 학원이나 과외로 보충하고자 한다. 이런 선택을 하는 이유는 그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특별히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학습 부진의 원인이 독해능력 부족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치더라도 내신과 수능이 눈앞에 닥친 고등학생에게 한가롭게 독서를 시키고 있을 느긋한 학부모는 찾기가 쉽지 않다.


‘언어포스’와의 만남

우연한 기회에 동료교사의 권유로 ‘언어포스12’을 경험하게 되면서 내심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언어포스12'가 내 고민을 일거에 해결해 줄 수 있는 학습 기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언어포스12'는 독해능력 부족의 두 가지 원인을 동시에 해결해 준다. 하나는 집중력 부족이고, 또 하나는 자기주도 학습 습관의 부족이다. '언어포스12' 훈련을 하면서 집중하지 않고서는 한 과정도 제대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체험하게 되고 단계를 진행하면서 조금씩 집중력이 향상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또 매일 일정한 시간에 '언어포스12' 훈련에 참여하면서 집중력과 함께 자기주도 학습 능력도 자연스럽게 길러짐을 스스로 경험하게 된다.
'언어포스12'의 가장 큰 장점은 독해력 교정 훈련을 통하여 빠르고 정확한 독해능력을 길러 준다는 데에 있다. 빨리 읽으면서도 다양한 읽기 활동의 반복을 통하여 사실적, 추론적, 비판적 읽기 능력을 길러 주어 자연스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준다. 

'언어포스12'는 그것만으로 성적을 향상시키는 학습 매체는 아니다. 지식을 전해주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본 능력을 길러주는 학습 매체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공부를 하지 않고 '언어포스12' 훈련만으로 성적이 오른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공부 방법을 모르거나, 열심히 공부를 하는 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독해능력 신장을 위한 최적의 학습 프로그램이라고 자신 있게 단언할 수 있다.


독해력 훈련을 시작하자!!

실제로 연필로 밑줄을 그으면서도 지문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어 하는 집중력과 학습 능력이 부족한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에게 '수능스페셜'를 적극적으로 권유해 보았다. 이제 곧 3학년이 되는 절박한 상황에 있는 학생이기에 동아줄을 잡는 심정으로 권유를 받아들인 학생이었다. 처음에는 글을 읽는 것 자체를 지루해 하고 힘들어 하던 학생이 3주가 지나면서부터 몰라보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수업 시간에 몰라보게 집중력이 좋아지기 시작했으며, 독해능력도 점차 향상하기 시작했다. 또 11월 학력평가에서 언어영역을 시간 내에 풀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비문학독해 문제들을 큰 어려움 없이 풀 수 있게 되었다고 흐뭇해하기도 했다. 

지금 시작해야 한다. 고속 독해 훈련을 통하여 독해능력을 길러주어야 성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예비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에도 다급한 나머지 처음부터 문제 풀이 요령에 집착하는 학생들이 있다. 하지만, 그 방법이 어느 정도의 점수를 올리는 데는 유효할지 몰라도 고득점을 위한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다. 짧은 시간 안에 빨리, 정확하게 글을 읽고 이해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무턱대고 글이나 자료를 많이 접해 보라는 것이 아니다. 빠른 시간에 글이 전달하거나 주장하는 핵심에 주목하면서 부차적인 정보들에 대한 이해로 확장해 나가는 체계적인 독해가 필요하다.

이런 독해 훈련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단순한 사실적 사고뿐만 아니라 지문의 내용을 바탕으로 다른 사례나 상황에 적용하는 문제, 논지 전개 방식이나 전제를 파악하는 문제와 같은 내용 추론, 전제 추론, 구조 추론의 문제, 그리고 비판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에 대비하는 능력을 기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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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포스 수능장학생

언어포스12 수능 성공기
 
만년 언어4등급 탈출기


 






정재인
 중앙대학교 광고홍보학과 입학
2009년 수능 4등급 > 2010년 3월 언어포스 시작 > 수능 133점 1등급




안녕하세요. 중앙대학교 광고홍보학과 11학번 정재인입니다.


재수를 시작하면서 그와 동시에 제 취약점이었던 언어를 잡기 위해 언어포스12를 같이 시작했던 때가 정말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지나 2년간 목표로 했던 학과에 들어간 후 언어가 힘든 후배님들을 위해 수능 성공기를 쓰네요. 

2010학년도 수능. 제가 고3일 당시 제 수능 성적은 언-수-외, 사회탐구 등급 순으로 4-3-3, 3-4-5였습니다.
등급, 표준점수, 백분위 어떤 것으로 봐서도 언수외 중에서 언어가 가장 공부한양에 비해서 점수가 나오지 않는 영역이었습니다. 언어가 두려워서 재수를 할까 말까 고민도 했었지만 우연히 광고를 후에 분석과 고찰을 통해 "그래 이거다!!"라고 생각하고 재수와 함께 언어포스12를 시작한 것이죠. 

그전에 우선적으로 제 언어점수가 왜 만년 4등급인지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고1에서 고2 올라간 후 치른 전국연합 첫 모의고사에서는 100점을 맞았었습니다. 허나 그건 기적이었는지 그 후로 고3 수능 때까지 만년 4등급이었습니다. 언어공부는 유명한 강의도 들을 만큼 듣고 교재도 살만큼 사서보고 공부도 할 만큼 하는데도 말이죠.. 생각을 곰곰이 해보니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전 수능언어를 공부한 게 아닌 '언어공부'를 하고 있었던걸요. 언어지문을 읽고 감으로 문제를 풀고 채점을 하고 풀이를 보고 다음 지문으로 넘어가는 단지 공부를 하고 있다는 만족을 얻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전 이러한 제 잘못된 습관들을 교정하고 수능언어를 정복하기 위해선 수능언어에 특화된 언어포스12가 최적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꾸준하게 하루에 1회씩 훈련을 해나갔습니다. 언어포스12 훈련 초기에는 훈련 하나하나가 너무 어색했습니다. 훈련자체가 수능언어에 저를 최적화 시켜주는 강의라는 걸 깨닫기 전에는 다시 옛날처럼 문제만 많이 풀고 강의만 듣고 싶은 유혹에 항상 사로잡혔었습니다. 하지만 예전 방식으로는 4등급을 벗어날 수 없다는 걸 느꼈고 선배들의 수능 성공기를 보며 마음을 다잡고 다시 훈련에 진지하게 임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묘하게 훈련 해갈 때마다 성취감이 들더라구요 날마다 하나하나씩 배워가며 이뤄가는 느낌, 그리고 조금씩 성장해가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전 훈련을 하기 전에 그날 하는 훈련이 의미하는 것, 훈련의 의도, 효과 등을 미리 파악하였습니다. 또한 하루에 일정한 시각을 정해서 일정하게 훈련을 해나갔습니다. 또한 저는 언어포스 훈련을 함으로써 그에 상응하는 실력과 집중력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한회가 끝날 때마다 기출문제 비문학 지문 2~3지문을 풂으로써 그날 학습한 훈련을 최대한 수능언어에 적용시키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언어포스의 훈련 내용이 수능언어와 관련되어 있고 또한 올해의 출제 가능한 시사문제들을 자주 다뤄주어서 수능에 필요한 기초상식들을 쌓아주어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가끔씩 '이거 해도 오를까?' '아 언어 진짜 어렵다. 이거 효과 없네...'라는 부정적인 의심이 들 때마다 언어포스12훈련을 한번 더 하는 등 신뢰와 인내를 가지고 극복해나갔습니다. 또한 훈련에서 배운 것을 언어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사회탐구를 공부할 때나 외국어 영역을 공부할 때 써먹었습니다. 또한 훈련 성적이 가시적으로 상승하지 않을 때도 있어서 그럴때마다 실망하기도 하고 힘이 빠지기도 했지만 훈련으로 이해력, 사고력, 추론능력, 집중력 등을 얻고 있다고 생각하며 꾸준하고 치열하게 훈련해 나갔습니다.

이렇게 훈련을 꾸준히 해나가다 보니 몇번의 모의고사를 칠 때마다 비문학 파트는 만점에 수렴해갔고 항상 1~2지문( 8~9문제)을 찍던 제가 3~5분의 검토시간을 버는 등 실력이 차츰차츰 성장해 나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가 가장 느낄 수 있었던 게 감으로 풀던 예전과 달리 정말 '생각하면서' 비문학 지문을 읽을 수 있었고 지문을 한번 읽을 때 의미단위로 인지하여 독해하기 때문에 정말 정확하고도 신속하게 지문 내용만으로 정오답을 가릴 수 있게 되었으며 지문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아서 지문을 두번 세번 재독하는 일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어느새 훈련이 10회 정도밖에 남지 않았을 때 수능 당일의 긴장감을 조절할 수 있는 마인드컨트롤법과 명상법을 가르쳐주시더군요. 신선했고 수능 당일 상당히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전 9월 평가원 모의고사 당일을 생각하며 진지하게 임했고 언어포스 훈련을 마쳤습니다.
그 후에도 언어포스 훈련에서 갈고 닦은 실력으로 수능공부를 했고 수능을 쳤습니다.
1교시 언어영역. 훈련한대로 긴장감을 풀며 '나는 할 수 있다. 공부한대로만 하자'를 마음속으로 되뇌었습니다.
평소와 달리 어려웠던 언어영역이었지만 평소처럼 ,훈련한 것처럼 정확하고 빠르게 풀어내었습니다. 
검토시간 5분이 남았고 수험표 뒤에 답을 모두 적을 수 있었습니다. 
언어영역이 끝난 후 주위에서 어려웠다며 웅성대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전 마음 편하게 다음 과목들을 준비하고 당일 수능을 완벽하게 잘 칠 수 있었습니다.

만년 언어 4등급이었던 제가 언어 백분위 99 . 1등급을 당당히 이뤄내었습니다.
또한 언어포스12 훈련하면서 제가 얻은 이해력, 사고력, 추론능력, 집중력 등 실로 수능에 최적화된 힘(力)들로 인해 전 과목 1등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작년에는 그저 막연한 꿈일 수 밖에 없었던 중앙대학교 광고홍보학과에 당당하게 그 두렵고 무서웠던 언어를 정복하고 합격하였습니다.

언어가 두렵거나 어려운 후배님들!. 
수능언어의 본질에 대해 알고 있지도 않은 채 수동적으로 문제풀이에 급급하거나 유명한 인터넷 강의에 인생을 맡기시는 후배님들!! 수능 언어영역을 적이 아닌 자신의 주력 영역으로 만들고자 하는 후배님들께 이 언어포스 12훈련을 조심스럽고도 강력하게 권합니다.

너무나도 두려웠고 어려웠던 언어영역을 이해하고 정복하는데 도움을 준 언어포스 12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언어포스 수능성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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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6월 모의평가 관련 의견에 대한 답변



어제는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치신 분들을 추모하는 현충일이었습니다. 모의평가 문제를 푸느라 혹은 가르치시느라 혹여 연휴 동안 쉬지도 못하신 것은 아닌지요? 6월 2일 수능 모의평가를 실시하기 전에 주신 의견들, 그리고 시험 실시 후 주신 더 많은 의견들을 모두 읽어 보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하나의 시험을 70만 명에게 실시하다 보니 모두를 만족시켜 드릴 수가 없어 유감입니다. 너무 어려운 시험은 능력이 낮은 피험자들에게는 공포가 될 뿐 아니라 해당 교과를 포기하게 합니다. 반면 너무 쉬운 시험은 부주의를 유발하며 학습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합니다. 그런 시험은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기에 국가 단위의 시험은 중간 수준의 난이도로 맞추는 것이 일반적인 원리입니다.


난이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1970년에 Lord란 분이, 양복을 맞추어 입는 것이 가장 편하듯 시험도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는 문제를 제시하여 맞히면 더 어려운 문제를 제시하고 틀리면 쉬운 문제를 제시하는 맞춤검사(tailored testing)를 제안하였습니다. 컴퓨터가 보편화되면서 이제는 컴퓨터화 능력적응검사(computerized adaptive test)로 발전하여 선진국에서는 교육현장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원장과의 대화’에서 개진된 의견은 네 부류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째, 시험의 난이도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열심히 공부하자는 의견이고,


둘째, 난이도를 적절히 해 주어서 자신감과 공부할 의욕이 생겨 감사하다는 의견이며,


셋째, 너무 쉬워서 나보다 공부 못하는 학생과 점수 차이가 나지 않았다는 의견이고,


넷째, EBS 연계와 ‘다수의 만점자’ 정책에 반대하는 의견입니다.


이 네 부류의 의견 중 첫째와 둘째 의견은 대개 비공개 글이며, 셋째와 넷째 의견은 다수이고 공개 글인 점이 특징입니다.


현 정부는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창의인성 교육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지니고 있는 개성과 적성 그리고 특성에 부합하는 능력을 개발하고 향상시키며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특성과 인성을 키워 나가기 위한 교육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창의적 체험 활동, 방과 후 활동 등을 강화하고, 다양한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하여 입학사정관 제도를 정착시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추어 대학들도 수능 성적에 의존하는 정시보다는 수시 전형을 확대하는 추세입니다.


다시 말해서 수능 점수 1~2점에 의하여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에 대한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수능의 영향력을 낮추려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수능을 준비하기 위하여 불필요하게 지불하는 사교육비를 최대한 줄이기 위하여 공교육과 EBS 강의를 통해서 수능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정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선다형 시험에 의하여 학생을 선발하는 문제점으로 거론되고 있는 지필검사 준비 교육의 한계, 학생의 서열화, 상호경쟁으로 인한 인성 발달 저해, 사교육비 증가 등을 해결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수능의 영향력을 낮추어 갈 방침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육의 선진화를 위한 방향으로 대학입학전형제도를 개선하겠다는 것입니다.


6월 22일에 수능 6월 모의평가 성적표가 전달될 예정입니다. 그 전에 과목별 응시생 수, 점수 분포, 최저 점수와 최고 점수, 평균과 표준편차, 등급 분할 점수와 등급 비율 등을 면밀히 분석할 것입니다. 이를 통하여 9월 모의평가 출제 방향을 결정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출제진들이 의도한 대로 출제되었고 기대한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9월 모의평가나 수능 출제의 기본 관점이나 방향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EBS 연계와 ‘다수의 만점자’ 정책은 그 전부터 여러 번 국민에게 발표한 정책이므로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 말씀드립니다.


이제 6월 모의평가를 통해 파악된 수능의 출제 경향을 바탕으로 9월 모의평가와 수능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수능 준비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대학생 나아가 사회인으로 무엇을 하기 위하여 어떤 능력을 개발하고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고민하시고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고민과 실천이 여러분의 장래를 더 밝게 할 것입니다.


‘원장과의 대화’에 올린 의견 모두가 우리나라 교육 발전에 좋은 자료가 될 것입니다. 학부모를 포함한 모든 분의 의견에 개별적으로 답하지 못함을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미래의 국가 발전과 자라나는 후세들을 위하여 걱정하여 주신 고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지금까지 의견으로 충분하다는 판단을 합니다. 수능의 난이도에 대한 더 이상의 찬반 논쟁은 바람직하지 않기에, 6월 7일 12시에 제 답변으로 ‘원장과의 대화’를 마치도록 하려고 합니다. 혜량하여 주시기를 바라며, 여러분의 건강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6월 7일


원장 성태제


출처 : 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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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 수능 언어영역 대비 학습대책

2012학년도 수능 언어영역 대비 학습대책
 

고3 수험생의 학습 시기를 3단계로 나눈다면 6월 모의평가까지 1단계, 9월 모의평가까지 2단계, 수능까지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6월 모의평가가 끝난 지금 모의평가 결과에 따라 자신의 부족한 영역을 집중 보완하기 위한 2단계 학습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1) 6월 모의평가 이후의 학습 방향을 재설정하자.

6월 모의평가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통해 지금까지의 자신이 학습 방법을 반성․평가하고, 학습 방향을 재정립해야 한다. 11월 대수능을 준비하기 위하여 실패를 줄이는 효과적인 학습 방향이 무엇일까 고민하고 자신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학습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2) 기출 문제 유형을 재확인하고 자신이 취약한 영역과 문제 유형을 확인하자.

… 각 단계별로 학습을 시작할 때마다 기출 문제를 풀면서 문제 유형을 확인해야 한다. 자신이 학습하는 이유가 기출 문제 유형의 문제를 풀기 위함이라는 것을 상기하도록 하자. 그리고 문제 유형에 맞는 능력을 기르는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 6월 모의평가 결과에 따라 자신이 취약한 영역과 문제 유형을 확인하고 여름방학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보완 학습하자. 한 등급은 한두 문제로 갈린다.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집중 보완하는 것은 안정적으로 한 등급을 올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3) 듣기 영역은 모의고사 문제를 풀면서 듣기 문제 유형을 분석하고 유형에 따라 듣고 메모하며 문제를 푸는 연습을 반복하자.

… 듣기 공부는 먼저 듣기 문제의 유형을 파악하는 일부터 시작하자. 듣기 문제는 대체로 문제 유형이 고정되어 있어 문제 유형을 분석하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문제 유형에 따라 문제를 푸는 방법을 정리해 보고 모의고사 문제 풀이를 통해 적용해 보는 연습을 반복하자. 매주 1회 실전 모의고사를 풀면서 꾸준히 듣기의 감을 놓치지 않도록 하자.

 

4) 쓰기 영역은 자신이 취약한 문제 유형을 반복 학습을 통해 보완해야 하며, 어법 영역은 문법 교과서를 통해서 원리와 개념을 정리하고 EBS 교재를 통해 문제 적용 훈련을 하자.

쓰기는 직접 쓰는 문제를 출제할 수 없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객관식 문제를 통해 쓰기의 원리를 묻는 형태를 취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쓰기의 원리는 기출문제를 통해 유형화되어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기출 문제를 통해 글쓰기의 원리를 문제 속에 적용하는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어법은 출제 내용이 무척 다양하여 하루아침에 배경 지식을 모두 익히기는 힘들다. 따라서 일정 기간 동안 시간을 정해 놓고 매일 조금씩, 꾸준히 공부해야 효과를 볼 수 있는 영역이다. 문법 교과서의 내용을 정리하여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5) 문학 작품의 영역별 감상에 필요한 표현 방법이나 구성, 형식적 특징 등의 배경 지식을 다시 한 번 복습하고, 갈래별 EBS 교재를 통해 작품에 적용하는 훈련을 하자.

… 시는 시대로, 소설을 소설대로 문제 풀이에 필요한 분석 능력을 갖추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래야 시나 소설을 제대로 읽고 문제 풀이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구성 형식이나, 시상 전개, 표현 방식 등 작가가 시나 소설에서 의미를 구현하기 위한 여러 가지 장치들에 관한 지식을 쌓고, 그것을 구체적인 작품에서 찾는 훈련을 해야 한다. 이는 소설에서도 마찬가지다.

 

6) 비문학 읽기의 지문과 문제 풀이 과정을 분석하자.

… 최근 비문학 영역의 출제 경향을 살펴보면 정보나 원리에 대한 분석적 이해를 바탕으로 적용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다수 출제되고 있다. 따라서 이런 문제 유형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문 독해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우선이며, 지문과 문제를 엄밀하게 분석하는 훈련을 반복하도록 하자.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는 정확한 독해와 문제 풀이를 우선해야 하며, 정해진 시간에 문제를 풀고 난 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다시 지문을 꼼꼼히 분석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지문에 대한 이해 능력이 신장되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비문학 공부가 가능해지며, 성적도 향상되기 시작할 것이다.

비문학 문제가 지문의 정보에 관한 문제라는 점을 고려하면 EBS 교재의 지문을 재구성하거나 변형하여 출제한다고 해도 지문의 정보가 달라지는 한 같은 문제를 낼 수는 없는 일이다. 따라서 지문에 대한 독해 능력을 기르지 않는 한 비문학에서의 성적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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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의 기본적인 체제 및 문제 유형 등 전반적인 출제 경향은 2011학년도 수능 시험이나
2011년 3, 4월 전국연합학력평가와 유사하였다. EBS 수능 교재와의 연계율이 높았으며 개념과 원리뿐만이 아니라 내용까지 연계하여 출제되어 난이도가 떨어지는 시험이었다. 문학 제재는 6개 작품 중 5개가 EBS 교재에서 연계되어 작품 이해에는 크게 무리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비문학 제재 또한 6개 중 5개가 EBS 교재에서 연계되어 지문 이해나 문제 해결에 큰 어려움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 유형은 기출 유형을 중심으로 출제되었으며, 쓰기 문제를 제외하면 신유형 문제는 전혀 출제되지 않았다.
1. 출제 경향 분석
1) 전반적인 출제 경향 - 비문학의 배점 증가
전반적인 출제 경향은 최근의 수능의 경향과 유사하였다. 시험의 체제나 문제 유형은 2011수능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다만 제재별 배점의 경우, 2011 수능에 비해 쓰기의 배점이 2점 줄어들고, 문학에서 1점 줄어든 대신 비문학 제재의 배점이 3점 늘어나 배점에서 문학에 비해 비문학의 비중이 커졌다. 또 비문학 제재 문항 배점에 있어서 과학과 기술 지문에서 9점과 8점이 배당된 반면, 사회와 언어 지문에서 6점이 배당되었다. 문학 복합 지문의 경우는 2011 수능과 달리(2011 수능에서는 ‘고전시가와 수필’ 복합) 현대시 두 작품(김동명의 ‘파초’, 김광균의 ‘수철리’)과 고전 시가 한 작품(윤선도의 ‘견회요’)의 세 작품이 복합 출제되었다.
2) 내용 영역별 문항 수와 배점

6월 모의평가 언어영역 문항 및 배점

◈ 2011 수능에 비해 쓰기의 배점이 2점 줄어들고, 문학에서 1점 줄어든 대신 비문학 제재의 배점이 3점 늘어나 배점에서 문학에 비해 비문학의 비중이 커졌다.

◈ 비문학 제재 문항 배점에 있어서 2011수능에 비해 기술 제재에 3점이 증가 배당되어 과학과 기술 제재에서 9점과 8점이 배당된 반면, 사회와 언어 제재에 6점이 배당되어 과학/기술 제재의 중요도가 높아졌다.

◈ 문학 복합 지문의 경우는 2011 수능과 달리(2011 수능에서는 ‘고전시가와 수필’ 복합) 현대시 두 작품(김동명의 ‘파초’, 김광균의 ‘수철리’)과 고전 시가 한 작품(윤선도의 ‘견회요’)의 세 작품이 복합 출제되었다.
3) 영역별 출제경향 분석
① 듣기와 쓰기

◈ 듣기 문항은 기존의 출제 경향을 유지하면서 대표적인 문제 유형이 출제되어 대체로 쉬운 경향을 보였다.


평가원의 발표에 의하면 ‘듣기’에서는 방송, 강연, 인터뷰, 회의 등 다양한 유형의 담화를 활용하여 출제함으로써 언어 사용의 실제성을 강조하였다. 다루는 소재도 ‘궁즉통(窮則通)’의 의미, 3D 영상의 원리, 스포츠마케팅, 선호도 투표 방식 등으로 다양화하였다.

1번은 라디오 방송에서 들려주는 내용의 주제를 파악하여 적절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항이고, 2번은 강연에서 들려준 내용의 정보를 세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항이며, 3번은 학생과 교수 사이에 이루어진 인터뷰 내용을 파악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항이다. 그리고 4번과 5번에서는 여행지 선정 투표 방식을 결정하기 위한 학급 회의의 일부를 듣고, 회의의 내용을 파악하고 말하기 방식을 분석할 수 있는지를 각각 평가하고자 하였다.

◈ 쓰기와 어휘/어법 문제는 기존의 출제 경향을 유지하면서 대표적인 문제 유형이 출제되었으나,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


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쓰기’에서는 실제적인 글쓰기 상황에서의 논리성과 창의성을 강조하였다. 6번은 민속놀이의 원리 및 방법에 착안하여 일을 수행하는 원리에 대한 글쓰기 내용을 연상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항이고, 7번은 화가 김홍도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의 내용과 방식을 계획에 따라 적절히 구상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항이다. 8번은 우유 팩 재활용 활성화에 대한 글을 쓰는 과정에서 주어진 자료를 활용하여 작성한 개요를 수정 보완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이다. 9번은 8번 문항과 같은 제재와 관련하여 주어진 조건에 맞게 표어를 작성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이다. 10번에서는 감기에 대한 글의 초고를 대상으로 글을 적절하게 고쳐 쓸 수 있는지 평가하고자 하였다. 이번 모의평가에서도 쓰기 능력과 관련된 사고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하여 계획하기, 내용 생성하기, 조직하기, 표현하기, 고쳐 쓰기 등 쓰기의 전 과정이 고루 분포될 수 있도록 문항을 안배하였다.

‘어휘·어법’에서는 지식의 단순한 이해보다는 지식의 적용과 탐구 능력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정확한 언어 구사를 바탕으로 한 언어 규칙의 발견을 강조하였으며, 언어 사용에서의 탐구 결과가 실제 언어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또한 각 지문과 연계된 어휘 문항들은 정확한 의미 이해와 세밀한 의미 변별 능력을 평가하도록 하였다.

② 문학 읽기

○ 문학 제재의 출전

6월 모의평가 언어영역 문학 제재

◈ 평가원의 발표에 의하면 ‘문학 읽기’에서는 교과서에서 다룬 작품과 EBS 수능 방송 및 교재에서 다룬 작품, 그 밖의 작품을 적절하게 안배하여 출제함으로써 작품에 대한 실제적인 문학 능력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 현대소설은 「화산댁이」(오영수)를, 고전소설은 「심청전」(작자 미상)을, 그리고 시나리오는 「대장금」(김영현)을 선정하여 출제하였다.

◈ 현대시와 고전시가 복합 지문으로는 「파초」(김동명), 「수철리(水鐵里)」(김광균), 「견회요(遣懷謠)」(윤선도)를 선정하였다.

◈ 각 지문별 문항을 통해서는 학생들이 문학 작품을 읽을 때 자세하고 꼼꼼한 읽기를 바탕으로 해당 작품에 대하여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예를 들어 21번, 22번, 25번, 41번 등은 작품에 대한 꼼꼼한 읽기를 중시한 문항이고, 19번, 24번, 38번 등은 작품 전체에 대한 종합적이고 비판적인 감상을 강조한 문항이다. 27번, 28번, 42번 문항 등은 다른 자료와 관련지어 작품의 내용 및 특성을 심층적으로 파악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이며, 39번 문항은 주어진 자료를 바탕으로 창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③ 비문학 읽기
○ 비문학 제재의 출전

6월 모의평가 언어영역 비문학 제재


◈ ‘비문학 읽기’에서는 현상의 인과 관계를 파악하는 방법인 일치법과 차이법을 설명한 인문 지문, 혁신의 확산을 시/공간적으로 설명한 사회 지문, 진공관과 반도체의 개발에 대해 설명한 기술 지문, 연주의 개념 변천을 역사적으로 개관한 예술 지문, 한국어 높임 표현의 선택을 결정하는 사회적 요인에 대해 설명한 언어 지문, 근섬유의 운동생리학적 특성과 원리를 설명한 과학 지문을 선정하였다.

◈ 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각 지문별 문항에서는 내용을 사실적으로 이해하고, 추론·비판하며, 창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자 하였다.

◈ 특히 지문에 대해 이해한 내용을 다른 상황에 적용하여 심화하고 확장시키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들을 중점적으로 출제하였다.
예를 들어 29번, 44번, 47번은 지문의 내용을 사실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이고, 16번은 글의 핵심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이다.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15번 문항과, 지문에 제시된 개념이나 원리를 구체적으로 적용하거나 다른 상황에 유추 적용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13번, 14번, 17번, 18번, 35번, 45번, 48번 문항 등은 심화된 읽기 능력을 필요로 한다.
4) EBS 수능 교재 연계의 예시(평가원 발표 예시 문제)

- 언어 영역에서 연계하여 출제된 문항을 EBS 교재와 비교하여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1. [보기]의 설명을 바탕으로 반의어에 대한 탐구 활동을 한다고 할 때, 추론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기]
반의 관계는 서로 반대되거나 대립되는 의미를 가진 단어 사이의 의미 관계이다. ㉠반의 관계는 두 단어가 여러 공통 의미 요소를 가지고 있으면서 다만 하나의 의미 요소가 다를 때 성립한다. 가령 ㉡‘총각’의 반의어가 ‘처녀’인 것은 두 단어가 여러 공통 의미 요소를 가지고 있으면서 ‘성별’이라고 하는 하나의 의미 요소가 다르기 때문이다.
반의어는 반의 관계의 성격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 즉 반의어에는 ㉢‘금속’, ‘비금속’과 같이 한 영역 안에서 상호 배타적 대립 관계에 있는 상보(모순) 반의어, ㉣‘길다’, ‘짧다’와 같이 두 단어 사이에 등급성이 있어서 중간 단계가 있는 등급(정도) 반의어, ㉤‘형’, ‘아우’와 ‘출발선’, ‘결승선’ 등과 같이 두 단어가 상대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면서 의미상 대칭을 이루고 있는 방향(대칭) 반의어가 있다.
① ㉠ :두 단어가 공통 의미 요소만 가지고 있어도 반의 관계가 성립한다.
② ㉡ :‘손녀’와 ‘할아버지’는 ‘연령’이라는 의미 요소만 다르므로 서로 반의 관계에 있다.
③ ㉢ :‘선배가 아닌 사람’은 모두 ‘후배’이므로 ‘선배’와 ‘후배’는 상보 반의어이다.
④ ㉣ :‘길다’를 부정한 ‘길지 않다’는 ‘길다’의 반의어인 ‘짧다’와 똑같은 의미이다.
⑤ ㉤ :‘가다’와 ‘오다’는 이동 방향에서 상대적 관계를 가지므로 방향 반의어에 포함된다.
EBS 교재 「수능특강 인터넷수능 - 비문학」 155~157쪽 지문과 2번
 
[지문]
서로 반대되거나 대립되는 의미를 가진 단어 사이의 의미 관계를 반의 관계라고 하며, 반의 관계에 있는 단어를 반의어라 한다. 반의 관계는 서로 반대되거나 대립되는 의미를 가진 단어 사이의 의미 관계이며, 반의 관계는 두 단더아 의미상 여러 가지 공통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다만 하나의 매개 변수가 다름으로 해서 성립한다고 할수 있다. 가령, '총각'의 반의어가 '처녀'인 것은 많은 공통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성' 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의 매개 변수가 다르기 때문이며, 이와 반대로 '총각'과 '부인'이 반의어가 될 수 없는 것은 두 단어가 '성'과 '결혼'이라는 두 개의 매개 변수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반의 관계는 하나의 비교 기준만 다르면 성립되기 때문에 ㉠한 단어가 둘 이상의 반의어를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반의어는 상보 반의어, 등급 반의어, 관계 반의어로 구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먼저 상보 반의어는 양분적 대립 관계에 있기 때문에 상호 배타적인 영역을 갖는다. 예컨대 '남자'와 '여자'는 인간이라는 영역을 양분하고 있다. 따라서 어떤 사람이 남자이면 그 사람은 필연적으로 여자가 아니며, 반대로 어떤 사람이 남자가 아니라면 그 사람은 여자이다. 이와 같이 상보 반의어는 한 단어의 긍정적인 면이, 다른 단어의 부정적인 면을 함의하는 관계에 있기 때문에 동시에 참이 되거나 동시에 거짓이 될 수 없다. 따라서 이들은 논리적 측면에서 모순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보 반의어는 절대적 개념으로서 수식을 받을 수 없으며, 비교 표현에도 씔 수 없다.


02. 위를 바탕으로 [보기]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ㄱ. 물이 차갑다.(⇔뜨겁다)
ㄴ. 철수는 그의 아들이다.(⇔딸)
ㄷ. 자동차가 빠르다.(⇔느리다)
ㄹ. 강물이 깊다.(⇔얕다)
ㅁ. 그녀는 미혼이다.(⇔기혼)
⇔:반의관계

① ㄱ의 '차갑다'와 '뜨겁다' 사이에 '따뜻하다', '미지근하다'와 같은 중간 상태가 있으므로 등급 반의어에 해당하겠군.
② ㄴ의 '아들'의 반의어가 '어머니'가 될 수 없는 이유는 '성'과 '세대'라는 두 개의 매개변수가 달라지기 때문이겠군.
③ ㄷ의 '빠르다'와 '느리다'는 '그 자동차는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았다'와 같이 동시에 부정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상보 반의어에 해당하겠군.
④ ㄹ의 '깊다' 와 '얕다'는 일반적으로 '깊이'는 사용되지만 '얕이'는 사용되지 않는다는 면에서 등급 반의어의 특성을 보여 주는군.
⑤ ㅁ의 '미혼'은 '그녀가 나보다 더 미혼이다'와 같이 비교 표현을 사용할 수 없으므로 상보 반의어에 해당하겠군.

읽기(인문) 지문과 14번
 
a b c d → X
a c e f → X
a d e f → X
∴ a → X
일치법은 왼쪽과 같은 도식으로 정리할 수 있다. X는 원인을 알고 싶은 결과이고, a, b, c, d, e, f는 여러 가지 선행하는 요소를 뜻한다. a는 X가 일어나는 모든 경우에 공통되는 유일한 요소이므로 a가 X의 원인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차이법은 결과가 나타난 사례와 나타나지 않은 사례를 비교하여 선행하는 요소들 사이의 유일한 차이를 찾아 그것을 원인으로 추론하는 방법이다. 인도네시아의 연구소에 근무하던 에이크만은 사람의 각기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닭의 질병을 연구하고 있었다. 어느 날 그는 병에 걸린 닭들 중에서 병이 호전된 한 마리의 닭을 발견하고는 호전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찾아보고자 하였다. 그 결과 병이 호전된 닭과 호전되지 않은 닭들의 모이에서 나머지는 모두 같았으나 유일한 차이가 현미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 즉 병이 호전되지 않은 닭들은 채소, 고기, 백미를 먹었으나 병이 호전된 닭은 추가로 현미를 먹었던 것이다. 이렇게 모이의 차이를 통해 닭의 병이 호전된 원인을 현미에서 찾은 에이크만의 사례는 바로 차이법을 적용한 예이다.

14. ㉡을 도식으로 나타낸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이때 ‘-X’는 ‘X’라는 결과가 일어나지 않았음을 의미함.)

a b c d → X
b c d →-X
∴ a → X
a b c d → X
b e f →-X
∴ a → X
a b c d → X
a c d → X
a d e → X
∴ a → X
a b c d → X
b e f → X
c d e→-X
∴ a → X
a b c d → X
a b d →-X
b d f → X
∴ a → X
EBS 교재 「수능특강 - 언어영역 2권」 86~87쪽 지문과 10번

세계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많은 부분은 원인과 결과에 대한 물음을 포함하고 있다. 어떤 현상이 어떤 원인에 의해 발생한 것인지 궁금해 하고 이를 알고자 할 때가 많다. 이러한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확립하는 것 이 바로 귀납 논증이다. 영국의 철학자 존 스튜어트 밀은 원인을 찾아내는 몇 가지 귀납 논증의 방법을 제시하였는데, 대표적인 것이 일치법의 차이법이다.
일치법은 다음과 같은 도식으로 정리할 수 있다.
a b c d → X
a b c e → X
a b d f → X
a c d g → X
∴ a → X
X는 원인을 알고 싶은 결과이고, a,b,c,d,e,f,g 는 여러가지 조건을 뜻한다.
옆의 도식에서 a 는 X가 일어나는 모든 경우에 공통되는 유일한 조건이므로 a가 X의 원인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가령, 과일 가게에 있는 사과의 일부가 겉은 싱싱한데 속은 퍼석해져 즙이 없어진다고 하자. 이런 일은 부사를 비롯해 홍옥, 국광 등 여러 종류의 사과에서도 일어나기도 하고 일어나지 않기도 했다. 이런 일이 어떤 떄는 트럭으로 운송해온 사과에서 일어나기도 했고, 어떤 때는 기차로 운송해 온 사과에서 일어나기도 했다. 때로는 영동산에서, 때로는 충주산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경우에 항상 공통된 한 가지 사실은 사과가 빙점 이하의 온도에 노출된 적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 모든 사실을 고려한 끝에 사과가 얼었던 사실이 변질의 원인이라고 결론을 내리는 것이 바로 일치법이다.
차이점은 다음과 같은 도식으로 정리할 수 있다.
(가)
X는 원인을 알고 싶은 결과이고, a, b, c, d 등은 여러가지 조건을 뜻한다. (가)에서 X가 한쪽에서는 일어나고 한쪽에서는 일어나지 않은 (-)요인은 a가 있으냐 없느냐(-)의 차이밖에 없으므로 a를 X의 원인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10. (가)에 들어갈 도식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a b c d → X
a e f g→ X
∴ a → X

a b c d → X
- a b c d →-X
∴ a → X
 a b c d → X
- a b c d→ X
∴ a → -X
a b c d → X
a -b -c -d →-X
∴ a → X
 a b c d → X
-a -b -c -d →-X
∴ a → -X

시나리오 지문과 38번
 
S# 47 암자 안(밤)
들어오는 천수, 보면 박 나인이 한삼으로 입을 막은 채 토악질을 하고 있다. 천수, 얼른 들어와,
천수 :막지 마시오! 토악질을 해야 살아난다고 했소.

하고는 얼른 박 나인의 옆으로 가 등을 쓰다듬고, 두드려 주며 토악질을 돕는다. 한참을 그러고 나니, 잠시 토악질을 멈추는 박 나인. 힘없이 누우려는데, 박 나인이 누웠던 곳에 작은 쪽지 하나가 있다. 쪽지를 발견하는 천수. 박 나인에게 말없이 쪽지를 건넨다. 박 나인, 받아 들어 펴 본다. 수라간에서 급히 썼는지, 종이에 간장으로 쓴 한 나인의 옛 한글 서찰이다. 보는 박 나인의 눈에 금방 눈물이 맺히고, 천수도 같이 보게 되나 천수의 얼굴은 복잡하다.

한나인 :(E*) 명이야, 살았느냐? 살았느냐? 지금 너를 죽일 약병을 들고 어찌할 줄을 모르겠다.
S# 48 수라간(회상*, 밤)

급히 들어오는 한 나인. ㉣이리저리 휘돌아보다가 선반 옆 서랍 속에서 무언가를 급히 찾는다.

한 나인 :(E) 순간, 부자탕은 감두탕이나 녹두로 해독할 수 있다는 네 말이 떠올랐다. 그러나, 네가 이걸로 살아날 수 있을지 알 수가 없구나. 살았느냐, 명이야…….
이윽고 녹두물 그릇을 찾은 듯 급히 품에 넣고 나간다.

S# 49 암자 안(밤) 눈물을 흘리며 보고 있는 박 나인, 옆에서 보는 천수. 박 나인에게 연민과 동질감이 느껴질수록 마음이 복잡하다.

한 나인
:(E) 혹, 죽었거든 나를 용서치 말며 혹, 살았거든 내 말을 들어다오.

S# 50 수라간(회상, 밤) 급히 글을 쓰고 있는 한 나인의 모습. ㉤글을 쓰며,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고 있다.

한 나인 :(E) 나도 일의 전모는 알 수 없으나, 네가 남자와 통정했다는 말을 나는 믿지 않는다. 믿지 않기에 너는 다시 궁으로 돌아와서는 안 된다. 그들의 눈에 띄어서도 안 된다. 멀리 도망가서 살아라. 살아다오! 그리해서 힘없이 너를 보낸 나를, 그들의 협박에 무릎 꿇은 나를 벌해 다오! 이를 어찌하면 좋으냐, 명이야…….

38. 서찰과 관련지어 위 글을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한 나인’은 ‘박 나인’의 생존에 대해 확신하지 못했다.
②‘박 나인’은 남자와 통정했다는 혐의를 받고 징벌을 당했다.
③‘한 나인’은 구체적인 증거물에 근거하여 ‘박 나인’이 결백하다고 보았다.
④‘박 나인’이 ‘한 나인’에게 알려 준 정보 덕분에 ‘박 나인’이 살 수 있었다.
⑤‘한 나인’은 ‘박 나인’을 살리려는 시도가 발각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해 했다.
EBS 교재 「수능특강 - 언어영역 1권」 114~116쪽 지문과 3번
 

[지문]
천수 : 막지 마시오!! 토악질을 해야 살아난다고 했소.


얼른 박 나인의 옆으로 가 등을 쓰다듬고 두드려 주며 토악질을 돕는다. 한참을 그러고 나니 잠시 토악질을 멈추는 박 나인. 힘없이 누우려는데 박 나인이 누웠던 곳에 작은 쪽지 하나가 있다. 쪽지를 전하는 천수. 박 나인에게 말없이 쪽지를 건넨다. 박 나인 받아들어 펴본다. 수랏간에서 급히 썼는지 종이에 간장으로 쓴 ㉠한 나인의 옛 한글 서찰이다. 보는 박 나인의 눈에 금박 눈물이 맺히고, 천수도 같이 보게 되나 천수의 얼굴은 복잡하다
(중략)

3. [보기]는 ㉠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장면이다. 이에 대한 반응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한 나인 : (E) 명이야. 살았느냐? 살았느냐? 지금 너를 죽일 약병을 들고 어찌할 줄을 모르겠다
수라간(회상, 밤)
급히 들어오는 한 나인. 이리저리 휘돌아보다가 선반 옆 서랍 속에서 무언가를 급히 찾는다.
한 나인 :(E) 순간, 부자탕은 감두탕이나 녹두로 해독할 수 있다는 네 말이 떠올랐다. 그러나, 네가 이걸로 살아날 수 있을지 알 수가 없구나. 살았느냐, 명이야…….
이윽고 녹두물 그릇을 찾은 듯 급하게 품에 넣고 나간다.
한 나인 :(E) 혹, 죽었거든 나를 용서치 말며 혹, 살았거든 내 말을 들어다오.
수라간(회상, 밤) 급히 글을 쓰고 있는 한 나인의 모습. 글을 쓰며,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고 있다.
한 나인 :(E) 나도 일의 전모는 알 수 없으나, 네가 남자와 통정했다는 말을 나는 믿지 않는다. 믿지 않기에 너는 다시 궁으로 돌아와서는 안 된다. 그들의 눈에 띄어서도 안 된다. 멀리 도망가서 살아라. 살아다오! 그리해서 힘없이 너를 보낸 나를, 그들의 협박에 무릎 꿇은 나를 벌해 다오! 이를 어찌하면 좋으냐, 명이야…….
①‘박 나인’은 궁궐 안에서 사약을 먹는 벌에 처해졌으나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것이로군.
②‘한 나인’은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박 나인’을 죽이는 일에 관여하게 되었던 것이로군.
③‘박 나인’궁에서 생활하던 사람이었으나 남자와 통정했다는 죄목으로 벌을 받았던 것이로군.
④‘박 나인’은 부자탕을 해독하는 녹두물을 먹었기 때문에 토악질을 했던 것이고 결국 살아나게 된 것이로군.
⑤‘한 나인’은 ‘박 나인’이 왜 벌을 받게 되었는지에 대해 설명해 주려고 편지를 써서 ‘박 나인’의 옷 속에 넣어두었던 것이로군.


2. 2012학년도 수능 대비 학습 대책

고3 수험생의 학습 시기를 3단계로 나눈다면 6월 모의평가까지 1단계, 9월 모의평가까지 2단계, 수능까지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6월 모의평가가 끝난 지금 모의평가 결과에 따라 자신의 부족한 영역을 집중 보완하기 위한 2단계 학습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1) 6월 모의평가 이후의 학습 방향을 재설정하자.
6월 모의평가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통해 지금까지의 자신이 학습 방법을 반성/평가하고, 학습 방향을 재정립해야 한다. 11월 대수능을 준비하기 위하여 실패를 줄이는 효과적인 학습 방향이 무엇일까 고민하고 자신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학습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2) 기출 문제 유형을 재확인하고 자신이 취약한 영역과 문제 유형을 확인하자.

각 단계별로 학습을 시작할 때마다 기출 문제를 풀면서 문제 유형을 확인해야 한다. 자신이 학습하는 이유가 기출 문제 유형의 문제를 풀기 위함이라는 것을 상기하도록 하자. 그리고 문제 유형에 맞는 능력을 기르는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6월 모의평가 결과에 따라 자신이 취약한 영역과 문제 유형을 확인하고 여름방학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보완 학습하자. 한 등급은 한두 문제로 갈린다.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집중 보완하는 것은 안정적으로 한 등급을 올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3) 듣기 영역은 모의고사 문제를 풀면서 듣기 문제 유형을 분석하고 유형에 따라 듣고 메모하며 문제를 푸는 연습을 반복하자.
듣기 공부는 먼저 듣기 문제의 유형을 파악하는 일부터 시작하자. 듣기 문제는 대체로 문제 유형이 고정되어 있어 문제 유형을 분석하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문제 유형에 따라 문제를 푸는 방법을 정리해 보고 모의고사 문제 풀이를 통해 적용해 보는 연습을 반복하자. 매주 1회 실전 모의고사를 풀면서 꾸준히 듣기의 감을 놓치지 않도록 하자.
4) 쓰기 영역은 자신이 취약한 문제 유형을 반복 학습을 통해 보완해야 하며, 어법 영역은 문법 교과서를 통해서 원리와 개념을 정리하고 EBS 교재를 통해 문제 적용 훈련을 하자.

쓰기는 직접 쓰는 문제를 출제할 수 없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객관식 문제를 통해 쓰기의 원리를 묻는 형태를 취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쓰기의 원리는 기출문제를 통해 유형화되어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기출 문제를 통해 글쓰기의 원리를 문제 속에 적용하는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어법은 출제 내용이 무척 다양하여 하루아침에 배경 지식을 모두 익히기는 힘들다. 따라서 일정 기간 동안 시간을 정해 놓고 매일 조금씩, 꾸준히 공부해야 효과를 볼 수 있는 영역이다. 문법 교과서의 내용을 정리하여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5) 문학 작품의 영역별 감상에 필요한 표현 방법이나 구성, 형식적 특징 등의 배경 지식을 다시 한 번 복습하고, 갈래별 EBS 교재를 통해 작품에 적용하는 훈련을 하자.
시는 시대로, 소설을 소설대로 문제 풀이에 필요한 분석 능력을 갖추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래야 시나 소설을 제대로 읽고 문제 풀이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구성 형식이나, 시상 전개, 표현 방식 등 작가가 시나 소설에서 의미를 구현하기 위한 여러 가지 장치들에 관한 지식을 쌓고, 그것을 구체적인 작품에서 찾는 훈련을 해야 한다. 이는 소설에서도 마찬가지다.
6) 비문학 읽기의 지문과 문제 풀이 과정을 분석하자.

최근 비문학 영역의 출제 경향을 살펴보면 정보나 원리에 대한 분석적 이해를 바탕으로 적용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다수 출제되고 있다. 따라서 이런 문제 유형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문 독해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우선이며, 지문과 문제를 엄밀하게 분석하는 훈련을 반복하도록 하자.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는 정확한 독해와 문제 풀이를 우선해야 하며, 정해진 시간에 문제를 풀고 난 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다시 지문을 꼼꼼히 분석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지문에 대한 이해 능력이 신장되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비문학 공부가 가능해지며, 성적도 향상되기 시작할 것이다.


비문학 문제가 지문의 정보에 관한 문제라는 점을 고려하면 EBS 교재의 지문을 재구성하거나 변형하여 출제한다고 해도 지문의 정보가 달라지는 한 같은 문제를 낼 수는 없는 일이다. 따라서 지문에 대한 독해 능력을 기르지 않는 한 비문학에서의 성적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6월 모의평가 시사점 및 학습대책

Posted by 스터디포스
:
숭덕고등학교 2학년 권수진

 
언어영역 3점? 그게대수야? 다른회원들은 등급이 몇등급씩 올랐는데?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게있어서 언어영역의 3점은 다른영역의 10점 이상의 가치가 있다. 3점이 오름으로써 언어영역에 두려움 대신 설레임이란 감정을 다시 갖게 되었다. 이건 내게 있어 엄청난 변화이다.

원래 언어영역을 못하는것은 아니었다.6월 98점 - 9월 94점 - 11월 92점 , 모두 1등급이었다.
하지만 느낄 수 있었다. 내 언어영역은 흔들리고 있었다. 감으로 찍는것이 늘어나고, 시간이 촉박해지고, 언어영역 시험이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자신있었던 언어영역에서 점수가 떨어지는걸 본나는 모든 영역에 자신감을 잃어가기 시작했고 실제로 타 영역의 점수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심했다. '아, 언어영역을 공부해야 겠구나'

이때까지 실력만 믿고 자만하게 놓고있었던 언어영역을 공부해야겠다고 마음먹은후 계획을 짜려는데.. 도대체가 언어영역은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문학과 비문학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문법은 어디서 공부해야 하는지 전혀, 하나도 감을 잡을수가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서점에서 문제지를 몇권 구입하는 정도. 언어에게 공부할 기회조차 받지 못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무작정 문제지만 풀고 있는데 전혀 발전하는 느낌은 받지 못했고 자가 모의평가를 봐도 역시나 점수는 92점대를 오락가락 하고 있었다.

그렇게 자신있던 언어였는데..
풀고 있던 문제집을 한쪽에 구겨놓은채 잠시 머리를 식히려 독서평설을 집어 들었다. 독서평설 맨 첫장을 넘기는 순간 언어포스12의 체험후기가 보였다. 항상 보고 웃고넘기던, 말도안되라며 믿지 않았던 그 후기를 나는 찬찬히 들여다보고 있었다. 나와 사례는 약간 다르지만 어쨌든 언어영역의 점수상승후기였고 내가 원하는 점수대였다. 중학교때 스피드북을 이미 경험해본 나는 주저도 없이 스터디포스를 다시 선택했다.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해보기로 마음을먹고 결제를 하고 현재 25회를 넘겨가고 있다.
할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언어포스12의 체계는 정말 체계적이다.
언어영역이 본디 체계적으로 공부하기가 힘든과목이다.
눈에보이는 체계가 있는것도 아닐 뿐더러 전문 강사가 아닌 한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감조차도 잡을 수가 없다.
하지만 언어포스12는 각 부분별로의 핵심을 파악해 지문을 독해할 때 꼭 필요한 능력들을 체계적으로 체화시켜 주고있다. 자칫 마구잡이로 공부하기 쉽게되는 언어영역에서 이만큼의 체계란 돈이 아깝지 않을 만큼이다.

그렇게 체계적인 언어포스로 약 한달간 훈련을 한뒤 왠지 기다려지는 느낌의 3월 모의고사 첫시간. 설레는 마음으로 시험지를 받았고 끝종이 치고난뒤, 

웃었다.

11월 시험보다 비문학 지문을 읽는 시간이 짧아진 것이다.
더이상 비문학 부문에서 시간에 끌리는 일은 없었다.

그리고 가장 행복했던건 지문을 세번이상 보지 않았다는것, 이번 3월모의고사에서의 모든 비문학 지문을 2번이내로 봤고 비문학은 전부 맞았다. 지문을 읽으면 머릿속에 내용이 남았고 그대로 문제에 적용만 하면 되었다. 헷갈리는 문제들도 있었지만 다시 한번만 읽어보면 역시 문제될게 없었다.

비문학 조차 감으로 풀었던 11월의 나에 비하면 내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줄 만큼의 발전이 보였던 것이다.

그리고 난 그게 다른 어떤 언어영역 문제집의 공헌도 아니였으며 언어포스12의 덕택이였다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다.

문학부분은 따로 공부해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비문학 부문에서 만큼은 정말 최대의 효과를 원하는 만큼 끌어낼 수 있다. 열심히 하고 안하고도 없다. 매일 날짜만 거르지 않는다면 어느새 점수가 상승하고 있는것이 가시적으로 나타 날 것이다.

의외로 나처럼 1등급이긴 1등급인데 정말 아슬아슬한 1등급들이 많다.
언어영역이라는게 어느정도까지 점수를 받는것은 쉬워도 고득점을 하기는 어려운 과목이다. 그리고 한번 자신감을 잃거나 두려워하게 되면 끝도없이 나락으로 끌어내리기도 하는 과목이며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기본영역이기도 하다. 언어영역이 제대로 잡혀있지 않으면 더이상의 다른 발전도 없다는것은 장담한다. 

이런 언어영역을 체계적으로 최대한 빠른기간에 공부하고 싶다면 나는 주저없이 이 언어포스12를 추천한다. 
굳이 이걸로 공부안해도 성적은 오를 수 있다. 

하지만 90%정확한 답을 찍는것과 100%정확한 답을 찾는것은 다르다는것을 기억해라.


+ 언어에 무슨 독해냐, 그냥 읽으면 되는것 아니냐 라고 말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아서 한말씀 드린다 80-8(듣기)-5(마킹)=67 50-5(듣기)=45 67/45=1.4 즉 한문제당 1분 20초가량, 지금 당장 수능 비문학을 펴고 한지문당 5분40초(1.4*4)이내로 풀어보길 바란다. 속도와 정확도가 비례해서 점수가 나오는가. 언어영역에 있어 독해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문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 베베 꼬아져 나오는 그 어떤 문제도 풀어 낼 수가 없다. 언어영역에 있어 독해는 생명과도 같다는것을 알아주길 바란다. 




 


 

스터디포스 언어과학연구소 홈페이지에서

더 많은 체험후기를 보실 수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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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터디포스
: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업무로 만난 사람의 전화번호나 얼굴모습도 기억해야 하고 다음 약속시간도 기억해야 하죠. 특히 공부를 하는 학생들은 많은 양의 교과내용을 머릿속에 기억해야 하기 때문에 그 부담이 엄청나게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한 것을 어떻게 하면 잘 기억할 수 있는지에 대해 우리 누구나 관심이 많습니다. 

인지심리학에 따르면 우리의 기억은 순간적으로 보거나 들을 것을 저장하는 감각기억과 그것들 중에서 관심이 가는 것을 기껏해야 20초쯤 저장하는 작업기억과 중요한 정보를 열심히 외워서 오랫동안 저장해놓는 장기기억으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공부를 할 때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는 의미는 공부한 내용이 장기기억에 잘 저장되고 있다는 말과 동일한 뜻입니다.
 
기억력 향상법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우리가 공부한 내용이 장기기억에 잘 저장되도록 할 수 있을까요?
장기기억에 공부한 내용을 잘 저장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원리를 잘 이해해야 합니다.
 


첫째, 공부한 내용을 알고 있는 지식과 연관을 잘 지을 수 있어야 합니다.
 
선생님들이 이해를 해야 기억을 잘 할 수 있다고 하는 이유도 다 이런 원리 때문입니다. 이해는 하지 않고 공부할 내용을 무조건 달달 외우는 것은 가장 우둔한 학습방법입니다. 우리가 공부하는 내용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관련되어 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알고 있는 것과 새로 배운 것을 잘 연관시켜 이해하면서 외울 때 가장 내용이 오래 기억에 남게 됩니다. 공부할 내용을 많이 읽었는데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면 읽고 있는 내용에만 몰두해서 책의 전체적인 흐름이나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연관시키지 않고 지엽적인 암기에만 주의를 기울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무엇인가를 외우기 위해서는 외우는 내용에 집중을 해야 합니다.
 
집중을 하지 않으면 외우려고 노력해도 내용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으며 외운 것처럼 느껴져도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금방 잊어버리게 됩니다. 왜냐하면 집중을 할 때 주어진 정보가 작업기억에 계속 유지될 수 있으며 그 정보가 일정시간 동안 작업기억에 유지되면 장기기억에 저장될 가능성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집중력이 좋은 사람은 남들이 여러 차례 읽어야 외울 수 있는 내용을 한번만 읽고도 그 내용을 금방 기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집중력은 조명과 소음과 같은 환경적인 요인뿐 아니라 사람의 성격이나 자신감과 같은 심리적인 요인의 영향을 받습니다. 중요한 것은 집중력이 선천적인 것만은 아니며 꾸준한 훈련과 노력으로 향상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령, 쉽거나 좋아하는 내용부터 공부를 시작한다든지 명상을 통해 마음을 맑게 한다든지 목표나 계획을 세우고 자신에게 성취감을 부여하는 방법을 통해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셋째, 외운 내용을 잊어버리는 가장 큰 이유는 외운 내용과 연관된 단서를 찾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도 어떤 사람을 다시 만났을 때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다가 이름과 관련된 단서를 찾아내서 이름이 갑자기 생각난 적이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수미”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았을 때 TV에서 봤던 배우의 이름이 단서가 되어 이름이 떠오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기억을 잘 하기 위해서는 외운 내용을 떠올릴 수 있게 하는 여러 가지 단서를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내용을 공부할 때 한 번에 집중해서 오래 공부하는 것보다는 시간간격을 두고 분산해서 공부하는 것이 더 좋다고 합니다. 분산해서 공부를 하면 아무래도 환경이 달라져 공부한 내용을 기억해내는데 필요한 단서도 많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동안 알려진 많은 기억법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가령, 그리스 시대로부터 알려진 장소법은 자기가 익숙하게 아는 장소에 외워야 할 내용을 연관시켜 외우는 방법이고, 심상법은 외워야 할 정보들로 이미지를 만들어 여러 정보를 한꺼번에 외우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앞에서 말한 세 가지 원리의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가령 장소법은 알고 있는 지식에 정보를 연관시키는 것이고 심상법은 심상을 통해 집중력도 향상시키고 알고 있는 지식도 활용하는 기억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떤 기억방법을 사용하든 가장 중요한 것은 학습자의 의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부를 하려는 의욕만 있다면 효과적인 공부방법은 눈앞에 곧 나타나기 마련이니까요.

Posted by 스터디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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