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포스12 수능 성공기
 
불안한 1등급에서
확실한1등급으로!! 


 




전술이
 서울대학교 사회과학계열 합격
6월 모의고사 1등급 > 2010년 7월 언어포스 시작 > 수능 132점 1등급


언어포스 후기를 보면 4,5 등급의 낮은 점수에서 1등급으로 오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습니다. 물론 언어영역에 자신이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여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저의 경우는 원래 언어 점수가 1, 2등급을 번갈아 받는 정도로 크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6월 모의평가 때도 100점 만점에 98점을 받았고, 선생님들이나 부모님도 이 정도 점수를 유지하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대부분 학생들은 문제집을 한 권 사서 지문을 읽고 초를 다투어 문제를 푸는 식으로 언어영역을 공부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런 기계적인 방식에 염증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고3 때부터 문제집은 멀리하고 주기적으로 독서를 하는 것으로 언어 공부를 대신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7월에 접어들며 수시모집 지원을 위해 자기소개서나 포트폴리오에 신경쓰면서 언어 뿐 아니라 전반적인 수능 문제집을 풀 시간이 부족해졌습니다. 언어 공부에 소홀히 하며 7월 모의고사 때부터 언어의 감이 떨어진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제가 선택한 것이 언어포스입니다. 저는 TV나 휴대폰에는 크게 매여 있지 않지만 컴퓨터는 고3때까지도 매일 끼고 살 정도로 애용했습니다. 그 때문에 공부하기 싫은 과목은 해당 과목의 인터넷 강의를 듣기도 했습니다. 같은 이유로 컴퓨터로 하는 독해력 증강 프로그램이라면 매일 꾸준히 해나갈 수 있을 것이고 수능 때까지 언어의 감을 유지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은 적중했고 저는 수능 전날 언어포스의 100회 훈련을 마쳤습니다. 

컴퓨터로 훈련을 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컴퓨터로 딴 짓을 하며 시간을 낭비할 거라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그럴 수 있지만 역으로 컴퓨터로 낭비하는 시간을 줄일 수도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언어포스를 한다고 컴퓨터를 켰으면 "딴 짓"을 하더라도 양심에 찔려 얼마 후에 독해 훈련으로 들어가겠지요. 그리고 훈련을 마치면 훈련효과가 체화되도록 컴퓨터를 끄고 책을 읽거나 문제집을 풀 것이고요. 이것이 실제로 제가 경험한 일이고, 컴퓨터로 수능 언어 훈련을 한다고 해서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언어포스는 단순히 독해속도를 높이기 위한 훈련이 아닙니다. 훈련이 끝나고 난 후, 독해 속도가 몇 자/분이라고 즉각 즉각 표시되지도 않고 전 회와 비교하지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빨리 읽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독해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되는 "포스"들을 습득하는 데 집중하게 됩니다. 그리고 "포스"라는 것은 12가지로 세분화 되어 있어, 언제 하더라도 훈련이 지루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반복되는 게 아니라 몇 번 지나면 새로운 훈련과 과제가 나오니까요. 

언어포스 훈련을 하며 독해 방식에 생긴 큰 변화는 "덩어리로 끊어 읽기"입니다. 저는 소설책을 많이 읽는데, 소설의 특징상 이야기의 흐름에 정신없이 빠져 눈으로 죽죽 읽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수능 언어영역에 나오는 비문학 지문은 객관적 정보를 담고 있어 그 흐름에 정신없이 빠져들기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문학 작품의 경우 제시된 길이가 짧아, 감동과 흥분에 빠져 정신없이 읽어나가는 경우는 역시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저는 소설 읽는 방식으로 모의고사에 나오는 지문들을 읽었기 때문에 한 번에 이해가 되지 않아 두 세번 돌아와 읽었고 시간이 대개 부족했습니다. 

언어포스12의 훈련은 "의미단위 읽기"부터 시작합니다. 마우스로 클릭하여 의미 단위로 문장을 끊고 그 단위에 맞춰 읽는 훈련을 수차례 반복하고, 이후 포스훈련에서도 "의미단위 읽기 연습"을 선택하여 훈련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독해 속도에 큰 차이를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처음 "의미단위 읽기" 연습을 할 때에는 오히려 머릿속으로 어떻게 끊어 읽어야 하나 고민하는 바람에 그냥 읽을 때보다 더 오래 걸리기도 했습니다. 9월 모의고사에서 성적이 도리어 떨어진 걸 보고 부모님과 저 모두 좌절하며 언어포스를 계속해야 하는지 회의를 느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수시 준비와 접수로 수능 공부를 진지하게 해 볼 여유도 없었고 이미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니 100회롤 채우면 어떤 변화가 있으리라는 믿음을 갖고 훈련을 계속했습니다. 게다가 언어포스는 학습게임을 하는 것처럼 재미있고 흥미로운 글도 많았기 때문에 질리지 않고 매일 할 수 있었거든요. 한두 달이 지나자 모의고사의 단문을 읽을 때 문장 안에서 3~4개 단어를 묶어 눈을 움직이며 읽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체화"되자 언어 영역 비문학 뿐 아니라 외국어 영역 지문, 사회탐구 영역 보기에까지 의미 단위 읽기를 적용할 수 있었고, 글을 빠르게 읽으면서도 흐름을 원활히 파악하고 내용을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 각 단락의 주제를 찾는 포스 역시 매우 유용했습니다. 이 훈련에서는 긴 지문을 빠른 속도로 훑어본 후에 1단락, 1-2단락, 1-3단락... 식으로 누적하여 읽으며 읽은 부분의 중심 내용을 찾습니다. 실제로 종이시험을 볼 때도 대부분 이런 식으로 글을 읽기 때문에 실제 시험을 볼 때 쉽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많은 선생님들이 언어영역을 공부할 때 지문의 각 단락별로 주제를 정리하여 단락 옆에 써보는 연습을 하라고 말씀하시는데, 좋은 방법이지만 문제집에서는 번거롭습니다. 중심 내용의 윤곽은 머릿속에 재빨리 떠오르는 데 이걸 하나하나 손으로 적어 넣는 것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글을 읽는 흐름까지 끊겨버리니까요. 그런데 포스훈련에서는 4지 선다형 보기 가운데 제 생각과 부합하는 내용을 클릭하기만 하면 즉각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효과적입니다. 곧바로 다음 읽기가 나오기 때문에 읽기의 흐름이 끊기지도 않죠. 

그런데다 1단락, 2단락, 3단락,... 식으로 단순 단락별 주제 찾기가 아니라 "누적"인 것이 또 하나의 장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글을 읽을 때 읽고 있는 부분의 내용은 알지만 앞 내용을 잊어버리거나 지금껏 읽었던 내용과 합쳤을 때 전체 의미를 파악하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모든 단락을 종합했을 때 결국 무슨 내용인가?" 를 말할 수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그 능력을 언어포스에서 충분히 키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수능 언어를 풀기 시작할 때도 언어포스에서 막판에 제공한 "시험불안 해소 훈련" 덕분인지, 언어포스 훈련 100회를 어제 마쳤다는 자부심 때문인지 전혀 긴장되지 않았습니다. 지문도 잘 읽히고 문제도 무난히 풀렸으나 비문학 몇몇 문제는 까다로운 논증이 필요해서 시간이 다소 걸렸습니다. 언어포스 수기의 주인공들이 다들 수능에서는 시간이 오히려 남았다고 하는데 제 경우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자세히 말하자면 시험종료 1분을 남기고 쓰기/어법 문제 3개가 남은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쓰기/어법 문제를 맨 마지막에 풀기 때문에) 심장이 바짝 졸아들 만한 상황인데도 당시에는 이상할 정도로 침착했습니다. 기적적이게도 저는 1분 동안 남은 세 문제를 모두 풀고 그 중에 두 문제를 맞았습니다. (다른 한 문제는 알고 보니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위험한 순간 훈련의 효과가 제대로 발휘된 걸까요? 결과적으로 언어영역에서 제 점수로는 최상이라고 볼 수 있는 표준점수 132점 1등급을 받았습니다.

"의미 단위 읽기"의 힘으로 외국어 영역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졸려 반쯤 졸면서 문제를 풀었던 걸 고려하면 90점을 넘겨 1등급을 받은 건 기적같은 일입니다.) 사회탐구 영역의 경우 4교시 사회문화 시간에 훈련의 효과가 빛을 발했습니다. 사회문화는 표를 읽고 계산하는 문제가 있어 시간이 부족한 과목인데, 여기에서도 종료를 1분 정도 남기고 19번 글을 빠르게 읽고 정답을 찾았습니다. 단순히 속독만을 연습했다면, 이 모든 과목들에서 시간에 맞추면서도 맞는 답을 찾는 것은 어려웠을 것입니다. 결국 수능을 무사히 마쳤고 그 결과는 최고로 잘 본 모의고사 성적만큼이나 좋았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수능 이후에도 대학교 면접과 논술 시험에서 언어포스의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논술 시험은 수능 언어와 달리 3시간이라는 긴 시간이 주어지지만, 심층적인 의미를 읽고 논술문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같은 글을 몇 번이고 반복하여 읽어야 합니다. 처음 읽을 때는 정독, 그 이후에는 빠르게 훑어 읽으며 중요한 부분을 찾았고, 1시간 반만에 읽기 및 개요 짜기를 마치고 시간에 맞춰 논술문을 작성해 낼 수 있었습니다. 면접의 경우 세 개의 주제를 주고 그 가운데 하나의 주제를 선택하여 질문들에 답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즉 세 개의 텍스트를 빠르게 읽고 그 의미와 주제를 파악하여 자신 있는 것을 골라야 했습니다. 언어포스에서 얻은 고속독해와 이해 능력이 도움이 될 수밖에 없었고, 그 때 3~4분 만에 세 글을 다 읽고 하나를 선택해 시간 압박 없이 면접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수능 4개영역 1등급, 논술 및 면접 합격으로 저는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부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합격이 전적으로 언어포스 덕분이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고3 후반부에 흐트러지고 쓰러지기 쉬웠던 저를 붙들어 준 것은 언어포스였습니다. 언어포스를 하며 공부 스트레스 없이 수능, 논술, 면접 모두를 준비하고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이 후기를 읽는 모든 분들이 저와 마찬가지로 언어포스에서 바라시는 모든 것을 거둘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Posted by 스터디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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