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수능 국어의 1등급컷이 88점을 기록했습니다. 2019학년도 수능 국어가 ‘역대급 난이도’로 불리며 84점이라는 최저 1등급컷을 기록했는데, 불과 2년 후에 또다시 국어 1등급컷이 80점대를 기록하게 된 것입니다.

2019학년도 수능 이후 평가원에서는 국어 지문의 분량을 줄이고 초고난도 문항 출제를 자제하는 등 난이도를 조절하는 데 힘썼는데요, 그럼에도 이번 수능 국어의 등급컷을 보면 많은 수험생들이 국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이 드러납니다. 지난 2020학년도 수능 국어 만점자 비율이 0.16%에 불과했는데 이번에는 0.04%로 더 떨어져, 상위권 학생들에게도 국어가 어려운 영역임을 알 수 있습니다.

상하위권에 관계없이 거의 모든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영역인 만큼, 앞으로도 수능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해서는 국어영역의 중요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2022학년도 수능은 ‘문/이과의 구분이 없는 통합형 수능’으로 개편됨에 따라 여러 가지가 달라지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2022학년도 수능 국어의 변경사항과 그에 따른 대비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2022학년도 수능 국어 주요 변동사항

 

공통과목 + 선택과목’ 구성

2022학년도 수능 국어의 가장 큰 변화는 선택과목의 도입입니다. 기존 수능 국어는 선택과목 없이 모든 수험생이 4가지 과목(화법과 작문, 문법, 독서, 문학)을 공통으로 치렀지만, 올해부터는 ‘독서’와 ‘문학’이 공통과목으로, ‘화법과 작문’과 ‘언어와 매체’가 선택과목으로 지정되어 수험생들이 ‘독서’, ‘문학’, 그리고 선택과목 중 1가지를 택해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이 방식에 따른 세부 변동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 문항 수 각 2문항씩 증가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줄어들면서 문항수 구성이 변동됩니다. 기존에 각 15문항씩이었던 ‘독서’와 ‘문학’의 문항수가 17문항으로 늘어나고, 선택과목의 문항수가 11문항으로 지정됩니다. 총 문항수는 45문항으로 동일합니다.

 

2) 과목별 문항 순서 교체

기존 수능 국어는 과목 순서가 [ ‘화법과작문’ -> ‘문법’ -> ‘독서’ 및 ‘문학’ ] 순이었지만 선택과목의 도입에 따라 수능 국어의 과목 순서가 [ ‘독서’ 및 ‘문학’(공통과목) -> ‘화법과 작문’ 또는 ‘언어와 매체’(선택과목) ]로 변경됩니다.

 

3) 점수 산출 방식 변경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에 따라 국어영역은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해 선택과목 점수 조정 절차를 거친 후 표준점수와 등급이 산출됩니다. 특정 선택과목을 응시한 수험생 집단의 공통과목 점수가 평균적으로 높은 경우, 이들의 선택과목 점수는 다른 선택과목을 응시한 수험생들에 비해 상향 조절될 수 있습니다. 이는 점수를 받기 쉽다고 여겨지는 특정 과목으로의 쏠림 현상을 방지하고 선택과목 간의 유·불리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방식입니다.

 

 

EBS연계율 감소

기존 70%였던 EBS 연계율이 50%로 감소하는 것도 2022학년도 수능 국어의 중요한 변경사항입니다. 이에 따라 변화가 가장 크게 체감되는 과목은 ‘문학’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독서’는 간접 연계 방식이기 때문에 원래도 체감 연계율이 낮았지만, ‘문학’은 문학작품이 직접적으로 인용되므로 체감 연계율이 높습니다.

즉 ‘문학’은 연계율의 변화가 가장 민감하게 체감될 과목으로,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EBS 교재에 수록된 문학 작품 위주로 공부하는 학습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변화된 2022학년도 수능 국어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 2022학년도 수능 국어 대비법

 

▶ 점수 산출 방식을 고려해서 선택과목을 골라야 합니다.

공통+선택 구조로 변경됨에 따라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가 중요해졌습니다. 자신이 ‘화법과 작문’과 ‘언어와 매체’ 중 어느 과목에 강점이 있는지를 파악해야 하고, 뿐만 아니라 점수 산출 방식을 염두해서 자신에게 유리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해야 합니다.

문법을 어려워하는 수험생이 많아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쉬운 ‘화법과 작문’을 선택하려는 수험생이 많겠지만, 난이도가 높은 과목은 점수 산출 방식에 따라 점수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덜 어려운 과목을 선택해 오답률을 최소화하는 것과, 좀 더 어려운 과목을 선택해 점수 상향 조정을 받는 것 중 어느 쪽이 자신에게 적합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 과목별 문항 순서 변화에 적응해야 합니다.

‘공통과목 -> 선택과목’으로 과목 순서가 교체된 것은, 단순한 순서 변화라 할지라도 시험에 집중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기존에 ‘화법과 작문’을 시작으로 나름의 워밍업을 한 후 ‘독서’, ‘문학’ 문제를 풀었던 것과 다르게, 시험 시작부터 ‘독서’ 또는 ‘문학’ 영역의 긴 지문을 맞닥뜨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순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변경된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제공한 2022학년도 수능국어 예시문항을 풀어보는 것도 좋고, 앞으로 치를 모의고사를 통해서도 문제풀이 경험을 쌓으면서 자신에게 맞는 문제풀이 방식을 습득해야 합니다. 앞에서부터 순서대로 푸는 방식, 선택과목을 먼저 푸는 방식 등, 어떤 방식이 자신에게 가장 효율적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비중이 높은 ‘독서’, ‘문학’에 더욱 집중해야 합니다.

‘독서’, ‘문학’의 문항수가 늘어나면서 국어영역에서 두 과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변경된 점수 산출 방식(선택과목 점수를 공통과목 점수를 통해 조정하는 방식)에 따르면, 공통과목 점수를 높게 받으면 선택과목 점수가 상향 조절될 확률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독서’와 ‘문학’의 중요성은 기존보다 더욱 커졌습니다. 선택과목 방식에 따라 국어영역에서 공부할 과목이 하나 줄어든 만큼 ‘독서’와 ‘문학’에 좀 더 시간을 할애하여 심도 있게 공부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 EBS 교재 위주의 공부방식에 변화가 필요합니다.

EBS 연계율이 70%에서 50%로 줄어든 만큼 EBS 교재를 공부하는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더욱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EBS 의존율이 높았던 ‘문학’ 과목은 이제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만 공부해서는 한계가 분명합니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다양한 문학작품을 접하는 것과, 작품을 이해하고 저자의 의도와 작품의 주제, 의미 등을 파악하는 연습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연계 체감율이 낮아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독서’는 실제 연계율이 떨어져도 ‘문학’만큼 크게 체감되진 않겠지만, 접해본 적 없는 소재가 담긴 지문을 접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점에서 역시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만큼 배경지식이 없는 상태에서도 복잡한 정보가 담긴 글을 읽고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독해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수능 국어의 방식이 변화된다 해도 변하지 않는 것은 국어영역에서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역량이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 즉 독해력이라는 것입니다. 독해력 향상은 국어영역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한 근본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독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잘못된 독해습관을 고치고 글을 심층적으로 독해할 수 있는 언어사고력을 키워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꾸준한 독해력 및 언어사고력 훈련이 필수적입니다. 스터디포스 언어과학연구소에서 개발한 훈련 프로그램인 [독해포스]는 총 60회의 훈련을 통해 훑어읽기, 음독, 지문부호화 등의 잘못된 독해습관을 교정하고, 수능국어의 문제해결을 위한 독해역량을 정교화시킵니다.

 

 

 

수능국어 독해력 및 언어사고력 정교화 훈련

[독해포스] 훈련소개  

 

스터디포스 - 독해력/사고력 수능최적화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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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터디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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