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수능] 9월 모의평가 이후 수능대비 언어영역 학습전략
언어과학연구소/수능연구칼럼 2011. 9. 15. 14:31 |
01. 9월 모의평가 이후 수능대비 언어영역 학습방향 |
흔히 9월 평가원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점수를 예측할 수 있는 가장 신뢰성 높은 잣대라고 생각하는 수험생과 학부모가 많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앞으로 공부에 의해 실제 수능점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평가원 모의평가도 다른 모의고사와 마찬가지로 연습으로 치는 시험이다. 남은 기간 동안 노력 여하에 따라 원점수를 20점~30점까지도 올릴 수 있다.
고3 수험생의 학습 시기를 3단계로 나눈다면 6월 모의평가까지 1단계, 9월 모의평가까지 2단계, 수능까지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9월 모의평가가 끝난 지금 모의평가 결과에 따라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목표 대학과 학과의 반영 영역과 반영 비율을 감안하여 학습영역을 선택하고, 그 선택에 따라 학습 비중을 차별화하는 3단계 학습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
첫째, 목표 대학의 반영 영역을 고려하여 학습 방향을 재설정해야 한다. |
… 수험생들은 9월 모의평가 이후 실제 수능에서 자신이 획득 가능한 영역별 등급 점수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목표 대학의 범위를 한정하고, 그 대학에서 반영하는 반영영역과 반영 비율을 감안하여 학습의 비중을 조정해야 한다. 수능 때까지는 무조건 점수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근거 없고 막연한 맹목적인 기대를 가지고 모든 영역에 올인하는 9월 모의평가 이전과 같은 학습 전략을 수립해서는 모든 것을 잃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영역별로 차별화하는 학습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
둘째, 수능 준비의 마무리는 EBS 교재로만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
EBS 교재의 지문이나 문제를 거의 그대로 출제한 결과 비정상적인 난이도가 나타난 6월과 9월의 두 차례 모의평가의 사례를 염두에 둔다면, 일정한 변별력과 난이도를 확보하기 위해서 문제의 변형도를 높인 문제가 출제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EBS 수능 교재의 문제 풀이에만 주력해서는 평범한 난이도의 문제에 대한 정답률을 높일 수는 있을지언정, 고득점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지만 개념과 원리를 익히고, 독해 능력을 점검하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EBS 수능 교재의 문제 풀이를 병행해야 한다. 지문이나 문제를 기억하는 것으로 모든 문제에 대비할 수는 없다.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능력을 기르기 위한 공부를 병행해야 고득점이 가능하다. |
셋째, 언어영역에서는 비문학이 고득점의 열쇠가 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자. |
언어영역에서 EBS 교재의 지문을 활용한 문제 출제에 대비하기 위해서 무엇에 주력해야 할 것인가는 너무나 자명하다. 문학은 거의 전 작품을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을 지문으로 활용한다. 문학 영역의 경우, 아무리 문제가 변형이 된다고 해도 선수학습을 통해 작품을 구성하는 요소들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되어 있다면 어떤 문제라도 큰 어려움 없이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비문학의 경우, 아는 지문이 나왔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 지문을 달달 외우거나, 문제를 그대로 출제하지 않는 한, 지문에 일부 새로운 정보만을 추가해도 글 전체를 새로 분석하고 정보를 찾아야 문제 풀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9월 모의평가에서도 난이도 상위 15개 문항 중 11~12문항이 비문학 영역에서 출제되었다. 90점을 넘지 못하면 3등급에도 속하지 못하는 쉬운 시험에서 난이도 상위의 대부분의 문제가 비문학 문제라는 점은 아무리 EBS 교재와 연계되었다고 해도 여전히 비문학 영역의 문제 해결은 쉽지 않음을 말해 주는 것이다. 실제 수능에서도 비문학 문제를 정확하게 해결하지 못하는 한 고득점은 불가능하다. 수능까지 남은 기간 동안 꾸준히 비문학 지문을 접하고 분석하는 훈련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
넷째, 독해 훈련을 병행하자. |
비문학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지문을 분석하는 여러 가지 능력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는 글의 세부 정보 확인, 글의 중심 내용 파악, 문단의 성격 파악, 글의 내용과 글쓴이의 관점 추리, 글쓴이의 태도 및 의도 파악, 전제나 결론 추리 및 추론 방식 파악, 서술 방식이나 논지 전개 방식 파악, 다른 상황에 적용하는 유형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독해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런 능력을 갖추고 있지 못할 경우 아무리 EBS 교재와 연계되었다고 해도 지문이나 문항의 재구성에 대비하기는 쉽지 않다. EBS 교재에 수록된 지문의 독해와 문제 풀이는 수험생이라면 모두가 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EBS 교재 공부가 나만이 하고 있는 비장의 시험 대비 학습이 아니라는 말이다. 문제는 EBS 교재 학습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EBS 연계 지문을 얼마나 정확하게 독해하여 문제에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느냐이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독해 훈련을 병행해야 한다. 자신이 가진 독해 능력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독해 훈련과 동시에 EBS 교재에 적용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
02. 9월 모의평가 이후 수능대비 제재별 학습대책 |
1) 제재별 학습 대책 |
■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분석하여 문제 유형을 재확인하자. … 6월과 9월의 모의평가는 본 수능의 시금석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영역별로 문제 유형을 꼼꼼히 분석하고 자신이 취약한 문제 유형을 확인하자. ■ 자신이 틀린 문제 유형은 풀이 방법을 재정리하자. … 자신이 반복해서 틀리는 문제 유형을 확인하고 문제 풀이 방법과 절차를 재정리하자. 틀린 문제는 미루지 말고 의문이 풀릴 때까지 그때그때 풀이 방법을 정리하여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 듣기를 시작하자. … 듣기는 수능 당일 시험에서 맨 처음 접하게 되는 영역이므로 듣기 문제에 대한 감각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씩 실전 문제를 풀면서 듣기 평가에 대한 풀이 방법을 점검하자. ■ 쓰기는 기출 문제 유형 중심으로 문제 풀이를 반복하자. … 쓰기는 출제 유형이 정형화되어 있으므로 기출 문제 유형을 정리하면서 문제 풀이를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쓰기는 학생들마다 자주 틀리는 문제가 정해져 있으므로 자신이 취약한 문제 유형에 대한 집중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 문학은 EBS 교재 수록 작품 중심으로 학습하자. … 운문 문학은 EBS 교재 수록 작품에 대한 심화 학습이 필요하며, 산문 문학은 EBS 교재에 제시된 장면과 다른 장면이 출제될 수 있으므로, 전체 작품의 줄거리 및 사건 전개 양상을 학습해 두자. ■ 비문학은 독해의 감을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독해 훈련이 필요하다. … 언어 영역 성적은 독해 능력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의 언어영역 시험에서는 비문학 문제가 문학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되어 왔는데,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도 이러한 경향은 바뀌지 않고 이어졌다. 따라서 남은 60여일 동안 비문학 영역 공부를 위하여 먼저 해야 할 일은 지문에 대한 분석적 이해력과 문항의 선지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기본적인 독해력을 점검하는 일이다. 이는 제시문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분석하는 학습을 통해 자의적 판단과 실수로 인한 실점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
2) EBS 교재 학습 전략 |
■ 듣기 및 쓰기, 어휘/어법 학습 전략 : 듣기는 제재의 특성상 듣기 대본, 쓰기의 경우는 문제를 구성하는 자료에서 EBS 교재에서 다룬 자료나 내용을 재구성하거나 응용/변형하는 방식으로 연계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듣기와 쓰기 제재는 중요한 도표, 자료 등을 분석적으로 이해하면서 학습해야 한다. 쓰기, 어휘/어법 단독 문제 중 EBS 교재에 실린 신유형 문제는 빠짐없이 찾아 익혀야 한다. ■ 문학 제재 학습 전략 : 이번 모의평가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문학 제재의 경우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이 전부 또는 일부 출제될 것이다. 그러나 수능에서는 동일한 내용이나 대목이 지문으로 제시되는 경우 문제 유형까지 동일한 형태로 출제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문학 제재는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들의 문제 풀이에 그치지 말고, 이해/감상 위주의 보충 학습을 해 두는 것이 좋다. ■ 비문학 제재 학습 전략 : 비문학 영역은 수능에서 EBS 교재에 수록된 지문과 동일한 내용을 그대로 지문으로 활용하기는 어려운 영역이다. 지문에서 다루는 정보가 같을 경우, 그 정보를 바탕으로 출제해야 하는 핵심 문제가 같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문학 제재는 수능에서 EBS 교재를 반영하더라도 지문의 소재나 개념 및 원리가 유사한 내용들을 결합하여 지문을 재구성하거나 새로운 정보를 추가하여 지문을 구성할 수밖에 없으므로 결국 새로운 형태의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것과 다르지 않다. 남은 기간 동안 꾸준히 지문독해 훈련을 통해 정확한 독해 능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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