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한 내용을 잘 기억할 수 있는 비법은?"  



1. 집중학습보다는 여러 번 반복하여 복습하라!

에빙하우스가 100년 전에 경고한 것처럼 우리가 공부한 내용은 머릿속에서 너무 빨리 사라진다. 때문에 적당한 시간간격을 두고 반복하여 복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기억방법이다. 

Demster(1988)는 “분산효과: 심리학의 연구결과가 적용되지 못한 사례”라는 논문에서 망각을 방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적당한 시간 간격을 두고 반복하여 복습하는 것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Buzan도 무엇인가를 완벽하게 기억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0분 후, 24시간 후, 일주일 후, 한 달 후 이렇게 최소한 네 번은 반복해서 내용을 복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2. 공부할 내용을 자신과 연관지어 기억하라!

Craik이 말했듯이 강한 기억흔적을 남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깊은 처리를 하는 것이고 깊은 처리를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공부할 내용을 자신과 연관 짓는 것이다. 

가령 역사와 관련된 내용을 외워야 한다면 “나라면 어떻게 할까?”를 상상해 보는 것이 그 내용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참고서나 수업시간에 필기한 내용을 그대로 줄을 치고 외우는 것보다 자기가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본인의 언어로 다시 정리해서 공책에 써보면 내용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고지고 기억도 훨씬 오래 유지된다. 


3. 공부할 내용을 시각화하여 기억하라!

Paivio에 의하면 단어는 언어적 경로로만 의미가 처리되지만 그림은 언어적 경로와 시각적 경로를 통해 그 의미가 처리되기 때문에 더 강한 기억흔적을 남긴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가 공부한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내용을 더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다. Buzan은 우리가 공부한 내용을 더 잘 기억하고 생각을 더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마인드맵(mindmap) 기법을 소개했다. 

마인드맵은 학습내용을 구조화하는 방법으로, 전체적인 구조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내용간의 관계가 시각적으로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내용을 잘 파악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학습도구이다.



4. 공부할 내용을 묶어서 외우라!

우리가 공부하면서 새로운 정보를 저장할 때 그 내용을 이미를 알고 있는 지식에서 찾아내거나 그 내용을 반복해서 외워 기억하려고 하는데 이 모든 일이 작업기억(working memory)에서 일어난다.

많은 정보를 작업기억에 저장할 수 있다면 망각도 일어나지 않고 그 의미도 쉽게 파악할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작업기억의 용량은 아주 작아서 새로운 정보가 조금만 있어도 용량이 꽉 찬다.

이러한 작업용량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은 공부할 내용을 묶어서 기억하는 것으로 이것을 청킹(chunking)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의자, 사과, 침대, 수박, 탁자, 포도”를 외울 때 외워야 할 항목은 6개가 되지만 만일 “과일”과 “가구”로 청킹하면 의미적으로 연관된 내용들이 더 작은 단위가 되어 외우기도 쉽다. 

특히 공부를 할 때 부분 부분은 생각이 나는데 전체적인 내용이 잘 파악되지 않을 경우에는 글의 전체 제목과 소제목을 우선 기억하고, 소제목과 관련된 내용들을 차례로 묶어서 기억하는 훈련을 하면 많은 내용도 체계적으로 기억할 수 있다.  


5. 벼락치기 공부는 No! 충분한 수면을 취하라!

시험 전날 벼락치기 공부를 하기 위해 밤을 새우는 학생들이 있는데 과연 기억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우리가 공부를 하면 내용을 머릿속에 기억하기 위해 응고화(consolidation)라는 과정을 거친다.

다시 말해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는 내용과 잊어버려도 상관이 없는 내용을 분리해서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는 내용이 장기기억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응고화 과정은 낮에도 일어나지만 대부분이 수면과정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공부한 후 잠을 충분히 자지 않으면 공부한 내용은 금방 우리 기억 속에서 사라진다. 

따라서 공부를 한 후에는 어느 정도 수면을 취하는 것이 공부한 내용을 기억 속에 오래 남길 수 있다.



Posted by 스터디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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