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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공부를 잘 할 수 있을까??
'수업시간에 딴짓 안 하고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예습 복습 열심히 하면 된다.'는 얘기는 누구나 귀에 못이 박히게 들은 이야기일 것입니다. 또 그걸 몰라서 공부가 잘 안 되는 것도 아닐것입니다. 그래서 여기에서는 상식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공부를 잘 하려면 먼저 공부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공부란 무엇일까요?
웬 엉뚱한 질문이냐 구요? 아닙니다! 여러분은 그 동안 공부의 한 가지 측면만을 생각하고, 그 것만 반복해왔기 때문에 공부를 해도 성적이 잘 오르지 않았던 것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저 열심히 책을 보고, 강의를 듣고, 문제집을 풀고 외우고... 이런식으로 공부했을 텐데요, 교과내용을 아는것도 중요하지만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교과 내용을 잘 이해하고 기억하고 추리하는데 필요한 '기본능력'들이 필요합니다.

이 기본능력들은 부분적으로는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능력이기도 하지만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향상이 되는 것이죠. 문제는 모든 사람이 똑같은 기본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슬쩍 들여다보더라도 교과내용이 쉽게 이해가 되지만 어떤 사람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이렇게 기본능력에서 다른데 똑같은 교과내용을 교실에서 공부하고 있으니 성적에서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이상한 거지요.
 
그렇다고 한번 열등생은 영원한 열등생일까요?그렇지 않습니다. 자신이 부족한 공부의 기본능력들은 그것에 전문화된 훈련을 통해 향상시킬 수 있고, 그렇게 하는 것이 지금의 기본능력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교과내용에 매달리는 것보다 더 효과적으로 열등생으로부터 탈출하는 방법입니다. 

물론 사람마다 부족한 기본능력이 다르겠지만 무엇보다 독해력이 좋은 성적을 받는데 가장 필요한 기본능력이라고 할 수 있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독해력은 국어뿐 아니라 모든 과목을 공부하는데 필수적인 능력입니다. 
 

 독해력은 국어과목을 공부하는데 필요한 능력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사실은 수학이든 사회든 모든 과목이 언어적 표현을 통해 내용을 전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독해력이 좋으면 교과내용을 더 잘 이해하고, 더 잘 집중하고, 더 잘 기억되니까 공부가 잘 되고 시험도 잘 볼 수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독해력이 좋으면 책을 읽는 것에 재미를 느끼게 되고 주의집중력이나 추론능력도 덩달아 향상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은 학생들도 어렸을 때 책을 많이 읽었던 학생들은 조금만 노력하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둘째, 독해력이 부족하면 아무리 열심히 공부를 해도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시험을 볼 때 학생들이 흔히 겪는 실수를 조사해보니 다음과 같았습니다.


- 문제를 푸는 시간이 모자랐다.
- 집중하여 시험을 보기가 어려웠다.
- 지문의 어휘나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 처음 보는 지문이라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 필자가 의도하는 바를 모르겠다.
- 비문학 지문에서 자주 틀린다.
- 지문 및 제시문이 의도하는 바를 모르겠다.
- 자료를 어떻게 분석해야 할지 모르겠다.
- 문제가 의도하는 바를 모르겠다.
- 아는 문제를 실수했다.
- 문제의 키워드를 지문에서 찾기가 어려웠다.
- 개념을 묻는 문제에서 막힌다.
- 정답일 것 같은 보기가 2개 이상인 경우가 많았다.
- 지문의 내용을 요약하기가 어렵다.


조사결과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학생들이 시험에서 틀리는 이유는 모르는 내용이기 때문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독해력이나 집중력의 부족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모르는 문제가 나와서 틀린다면 더 열심히 공부해서 해결할 수 있지만 독해력과 집중력의 문제라면 아무 생각 없이 열심히 공부만 한다고해도 시험성적이 오르지는 않습니다.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교과내용을 잘 이해하고, 잘 기억해내고, 잘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모든 능력이 조화를 이룰 때 공부도 잘 되고 좋은 성적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과내용을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에게 그 내용을 자기 것으로 소화시킬 수 있는 독해력을 기르는 것도 똑같이 중요합니다.


요즘 학생들은 학원이다 숙제다 시간에 쫓기고 컴퓨터 게임에 친숙해져서 독서를 할 시간도 없고 노력도 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학생들이 독해력에 문제를 가지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도 공부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나 수학과 같은 교과공부에 집중하는 것만큼 독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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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는 매일 많은 양의 글을 읽고 이해해 원하는 정보를 얻는다. 이러한 과정은 거의 자동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우리가 일일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의식하지 못하지만 사실 우리 머릿속에서는 복잡한 처리과정이 벌어지고 있다. 

아래 그림은 Perfetti라는 학자가 글을 읽을 때 우리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다. 

<글 이해 과정>


왼쪽 그림은 글을 이해해나가는 과정을 하나씩 단계적으로 표현한 것인데 비해 오른쪽 그림은 우리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는 언어적 지식들을 표현한 것이다. 왼쪽에 있는 그림은 다시 위 아래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아래쪽 그림은 글 속에 있는 단어를 확인하는 과정을 나타내고 위쪽 그림은 글의 의미를 이해하는 과정을 나타낸다. 즉, 우리가 글을 이해하려면 단어의 뜻을 알아야 하는데 단어의 뜻을 알아내기 전에 우선 단어가 어떤 글자들로 이루어져 있으며(표기) 어떻게 발음을 하는지(음운) 알아야 한다. 

이러한 과정은 오른쪽 그림에 있는 표기법이나 의미 또는 형태소에 대한 지식을 저장하고 있는 심성어휘집(mental lexicon)의 도움을 받게 된다. 이렇게 단어의 뜻이 파악되면 글을 이해하기 위해 문장의 문법적 구조를 파악하고(통사처리기), 의미단위들로 구성된 문장의 의미를 알아내고(텍스트 표상), 문장들의 의미를 전체 글의 맥락에서 이해하는 과정(상황모델)이 이어지게 된다. 이러한 과정 또한 우리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는 일반지식이나 언어시스템의 도움을 받으면서 이루어진다. 이렇게 보면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글을 읽지만 정말 복잡한 처리과정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위 그림은 글을 읽을 때 우리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우리가 글을 읽을 때 일어나는 일을 단계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더 이해하기 쉬울 수 있다. 그럼 글을 읽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을 단어이해단계, 문장이해단계, 텍스트 이해단계를 통해 다시 알아보도록 하자. 
 
 

글을 읽을 때, 머릿속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1) 단어이해 단계

단어를 이루는 글자(표기)와 음운을 파악하어 단어의 뜻을 알게 되는 단계이다.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단어들의 뜻은 우리 머릿속에 있는 심성어휘집에 저장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가 단어의 뜻을 찾아보기 위해서 사전을 찾는 것과 같이 단어의 뜻이 심성어휘집에서 탐색되는데 그렇다고 사전처럼 찾는 것은 아니고 단어의 글자나 음운과 연결된 의미가 머릿속에서 활성화되며 그 결과로 단어의 뜻인 단어표상(word representation)이 형성된다. 단어의 글자나 음운과 그 의미가 강하게 연결되어 있을수록 더 빨리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가끔 사용하는 단어에 비해, 1음절 단어(책)가 4음절 단어(바람개비)보다 더 빨리 찾아진다. 


2) 문장이해 단계

단어의 뜻은 머릿속에 저장된 의미를 찾기만 하면 알게 되지만 문장을 이해하는 것은 단어들 간의 문법적인 관계를 파악해야 한다. ‘민희는 선물을 샀다’라는 문장을 이해하려면 단어들의 뜻을 먼저 알아내고 단어들 간의 문법적 관계를 파악해야 한다. 즉, ‘민희’는 문장의 주어이고, ‘선물’은 목적어, ‘샀다’는 서술어라는 문법적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 이렇게 단어들의 문법적인 관계를 분석하는 것을 구문분석 혹은 통사처리(syntactic processes)라 한다. 따라서 문장을 의미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통사처리과정을 거쳐야 하고 그 결과로 문장의 의미인 문장 표상(sentence representation)이 형성된다. 


3) 텍스트이해 단계

텍스트를 이해하는 과정은 단어나 문장을 이해하는 과정에 기반하며 머릿속에 저장된 단어와 문법에 대한 지식을 활용하여 의미적으로 분석하고, 텍스트가 전달하려는 내용을 이해는 것이 목적이다. 텍스트이해에서 중요한 것은 먼저 앞에서 제시된 내용(선행어)과 그것을 지칭하는 단어(대용어)간의 의미적 연결을 찾아내는 참조추론(reference inference)이 이루어져야 한다. 예컨대, ‘철수는 밥을 먹었다, 그는 반찬도 함께 먹었다’에서 ‘철수’는 선행어이며, ‘그’는 대용어에 해당한다. 즉 선행어와 대용어 사이의 연결추론이 잘 이루어져야 텍스트에 대한 일관된 표상을 형성할 수 있다. 

다음에는 텍스트에 표현된 사건이나 상태의 원인과 결과에 대한 추론(cause-effect inference)이 이루어져야 텍스트의 전체구조에 대한 이해가 이루어지게 된다. 가령, (A) ‘철수는 영희에게 돈을 돌려주었다.’와 (B) ‘철수는 영희에게 돈을 꿨다.'라는 문장이 있을 때 (B)가 (A)보다 먼저 일어났으며 (A)의 원인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끝으로 텍스트에는 없는 정보와 텍스트에 있는 정보를 연결하는 요소를 찾는 과정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것을 교량추론(bridge inference)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A) ‘철수가 소풍을 갔다. 음료수가 시원했다.'라는 문장이 (B) ‘철수가 가방에서 음료수를 꺼냈다. 음료수가 시원했다.'보다 더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리는데 그 원인은 (A)를 이해하려면 ’철수‘가 소풍을 갈 때 ’음료수‘를 가지고 갔을 거라는 추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텍스트의 내용을 분석하고 추론과정을 통해 장기기억의 사전지식과 연결하여 텍스트가 제공하지 않는 정보를 추리하여 텍스트 전체의 내용과 구조를 보여주는 상황모형(situational model)을 형성하게 된다. 


언어를 학문적으로 연구하지 않는 일반인에게 독서과정을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고 있는 독서가 복잡한 이해과정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왜 어떤 글은 이해하기 쉽고 왜 어떤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지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어릴 때부터 많은 독서를 해온 학생들은 글을 읽는 동안에 이루어지는 처리가 숙달되어 있어 웬만큼 어려운 글도 내용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별로 느끼지 않는다. 그러나 요즘엔 초등학교 시절부터 학과공부에 지치고, 인터넷 게임 등 재미를 추구하는 경향 때문에 책에서 멀어져 독서능력이 저하되고 있는데 이것은 곧 학력저하로 이어지게 된다. 독서능력의 향상은 단기간에 이루어지기 어려우므로 어릴 때부터 꾸준한 독서로 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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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ebs연계 출제
                                                                                             <사진출처 : 연합뉴스>


 
[EBS교재와 연계출제] 방침으로 지금 전국의 고교생과 지도자들은 극심한 혼란에 빠져있다. 지난해 거의 모든 고등학교에서 EBS교재를 채택해 수업을 진행했고, 수험생들 모두 EBS교재를 열심히 풀고 또 풀었고 전국의 입시학원과 인강수업도 EBS교재를 집중공략하는 목표로 진행되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난이도로 인해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수능에서 극심한 좌절을 겪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막막합니다. EBS교재를 달달 외우다시피한 아이들은 물론, 유명강사의 쪽집게 강의를 빠짐없이 들은 아이들조차 점수가 안 나왔으니, 앞으로 언어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대책이 보이지 않습니다.”라는 게 학생들과 지도자들 모두의 반응이다.

 

EBS연계가 무의미한 비문학

특히 2011학년도 수능 언어영역 난이도의 최대 장벽은 비문학에서 극에 달했다. 언어영역 난이도 상위 15개 문항을 분석해보면, 쓰기 1문항, 문학 4문항, 비문학 10문항의 분포를 보인다. 특히 정답률 50%미만의 고난이도 문항 4개(33번, 38번, 39번, 45번) 중 1~4위까지의 문항이 모두 비문학 영역이다.

비문학의 6개 지문은 모두 EBS교재와 연계되어 출제되었다. 예상대로라면, EBS교재를 공부한 학생들에게는 당연히 쉬운 문제여야 함이 마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이도가 높았던 것은 비문학 문제의 속성에 기인한다. 비문학은 동일한 지문 소재라도 지문의 구성을 새롭게 하고 문제유형을 조금만 변형하거나 질문의 관점을 조금만 뒤틀어도 전혀 다른 문제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비문학은 언어적 사고력 시험

수능 언어영역 시험, 그중에서도 특히 비문학 시험은 국어능력 평가시험이 아니라 언어적 사고력 평가시험이다.

언어적 사고력이란 그리 간단치 않다. 핵심정보를 파악하는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중심화제와 주제를 찾는 능력이 필요하고, 전개방식을 묻는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문단의 연결관계·논지 전개방식·서술방식 등을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또 전제를 추론하는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추론방법에 대한 이해와 분석능력이 있어야 하며, 주장과 근거의 타당성을 평가하는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지문 속에 숨겨진 주장의 근거를 찾아내 판별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다양하고도 복잡한 문제풀이 능력, 즉 언어적 사고력이 탄탄히 무장되어 있지 않으면 수능 언어영역의 결정적 승부처인 비문학에서 참패를 당할 수밖에 없다.

 

이제 공부방법을 바꿔야 할 때

그렇다면, 그와 같은 언어적 사고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문제풀이 연습의 반복을 통해서 과연 언어적 사고력이 길러질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단순한 문제풀이 연습의 반복은 문제유형의 친숙도가 점수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수리와 사회 과학 탐구영역 공부에는 매우 유효하지만 언어영역 공부에는 별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언어영역의 함정은 문제유형에 있지 않고 지문 자체에 있기 때문이다. 이번 수능에서 연계율만 믿고 EBS 문제풀이 연습만 열심히 했던 수험생들이 참담한 패배를 경험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에 언어교육 전문가들은 따끔한 충고를 보내오고 있다. “무작정 EBS 문제집을 풀거나 답 찾는 기술만 배우는 학원이나 인강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이제 수험생들은 언어라는 영역의 보다 본질에 접근하는 공부를 해야 한다. 근원적인 언어능력을 기르지 않으면 안 된다.”

 

언어훈련을 병행하라!!

그에 따라 언어능력 훈련 프로그램이 자연스럽게 화제의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전국의 현직 교사와 교육전문가들도 언어훈련의 중요성에 대해 “수험생에게 언어훈련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지문 독해능력을 새로운 수능 출제경향이 요구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지 않고 언어공부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이젠 무리이다. 새로운 수능 패러다임에 다른 방법은 없다. 지금 당장 언어훈련을 시작하라!!”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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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스 이청화 강사의 충고-

 

"언어영역은 

 선생님만 믿으면 안 된다"









이청화

노량진 이투스학원 언어영역 강사
온랑인 이투스 언어논술 강사
용인 죽전 오르도학원 언어영역 강사




 

아무리 열심히 가르쳐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아이들…

교육현장에서 언어 강의를 하고 있는 강사들에게는 남모르는 고통이 있다. 언어영역은 아무리 열정적으로 가르쳐도 대다수 아이들의 성적은 좀처럼 향상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나도 한때는 나만의 교재와 강의만으로 언어 성적을 올릴 수 있다고 큰 소리 치고 강의를 해왔지만, 정작 언어 성적을 향상시키는 데 성공보다 실패가 많았음을 솔직히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3~5등급 학생들에게 문학 개념어와 기출문제를 철저히 분석해 해설해 주고, 나름 비법인양 원리, 기술… 등등을 1년 이상 가르쳐도 막상 수능 현장에서는 아무런 힘도 발휘하지 못하고 원래의 등급으로 전락해버리는 좌절과 수모를 수없이 겪었기 때문이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외국어나 수리영역은 개념을 이해시키고 문제풀이를 열심히 시키면 어느 정도 성적이 오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왜 언어영역은 그것이 되지 않을까?- 이것은 언어영역 강사로서 심각한 생존의 문제이자 자존심의 문제이며, 나를 믿고 따라온 제자들에 대한 미안함과 그들이 느꼈을 배신감 등등… 나는 항상 죄책감에 짓눌려 지내왔다.


어느날 문득 진실을 깨닫다

그러던 어느날, 나는 내 동영상 강의를 학생의 입장에서 들어보다가 깜짝 놀랐다. 강의 곳곳에서 해설을 하면서 “언어는 독해력과 추론력이 기본이야. 너희들은 내 수업이 다라고 생각하지 말고 반드시 독해력과 추론력 등 기본적인 언어능력을 따로 길러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사실 이 말은 우리나라 모든 언어강사들이 항상 하는 말이다. 소위 스타 강사로 명성을 날리는 분들도 강의 곳곳에서 끊임없이 이 말을 반복하고 있다.)

독해력과 추론력을 따로 기르라니… 언어 선생으로서 얼마나 무책임한 발언인가!!! 독해력과 추론력을 기르지 않으면 성적이 안 올라도 내 책임이 아니라는 말밖에 안 되지 않는가…


지문 독해능력을 개선하라!!

나는 그날 이후로 언어능력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인터넷을 뒤져 언어능력을 진단평가하는 <독해유창성 진단테스트>라는 프로그램을 찾아내 내 수업을 듣는 아이들에게 강제적으로 진단테스트를 받게 했다.

그 결과는 실로 놀라웠다. 지난 3년 동안 수험생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테스트 결과는, 언어 성적등급과 독해유창성 지수가 완벽하게 일치한다는 사실과, 근본적으로 독해유창성 지수를 향상시키지 않으면 아무리 열심히 가르쳐도 결국 각자의 독해유창성 수준의 한계에 머물 수밖에 없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아냈다.

다음 표는 1,000명의 독해유창성 진단테스트 결과를 분석해 통계 낸 자료이다.

 

독해유창성 지수와 언어등급의 상관관계

<독해유창성 지수>란, 제한 시간 내에 제시된 지문을 읽고 지문이 
사라진 상태에서 회상된 이해 정확도와 독해속도의 크로수 지수.

수능 언어등급  독해유창성 지수
 5등급 이하 그룹   10~20
 4등급 그룹  20~30
 3등급 그룹  30~40
 2등급 그룹  40~50
 1등급(상위 3~4%)  50~60
 1등급(상위 1~2%)   60이상
 

위의 통계가 시사하는 바는 실로 충격적이다. 언어는 해설강의나 비법강의로 일시적으로 몇 점의 등락은 가능하지만, 이미 자기 안에 체득화되어 있는 언어능력 수준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즉, 언어 등급은 <독해유창성>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이다.

 

통계가 말해주듯, 언어는 독해유창성 수준을 개선하지 않는 한 근본적이고도 안정적인 등급 향상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그 어떤 명 해설강의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다. 아무리 좋은 물도 깨진 그릇에는 담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 데이터는 내 수업방식의 근본을 뒤바꾸어 놓은 자료이다. 나는 “언어는 내 강의만 잘 들으면 된다!!”식의 독선과 자기기만에서 빠져나와 내 역할의 한계를 인정하기 시작 했으며, 그로 인해 나는 아이들이 지닌 근본 문제로부터 해결점을 찾는 보다 현실적인 강사로 다시 태어났다.

 

언어훈련… 그 놀라운 결과

내 수업방식은 그날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나는 “독해력과 추론력이 중요하니 너희들이 따로 노력해야 해!!”라는 무책임한 말을 더 이상 하지 않는다. 그 대신, 내 수업을 신청하는 아이들에게 <독해유창성 진단테스트>를 반드시 받게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언어훈련>을 병행하도록 거의 강제적으로 권하고 있다.

<언어훈련> 병행 수업방식의 결과는 실로 경이롭다. 만년 2~3등급을 맴돌던 아이가 불과 두 달만에 백분위 99.8% 전국 최상위 1등급이 되었고, 4~5등급 아이들 역시 두세 달이면 안정적인 2~3등급에 진입한다. 언어포스12 훈련은 아이들에게도, 나에게도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고 있다. 


<독해유창성 진단 테스트> 안내
이청화 강사가 이야기하는 독해유창성 진단테스트는 스터디포스 홈페이지에 방문하시면 간단한 회원가입만으로 누구나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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