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잘하는법] 우리 아이는 왜 공부를 못할까??
언어과학연구소/학습심리 칼럼 2011. 6. 30. 10:40 |
공부로 인한 좌절이 미치는 인지적 정서적 영향
또한 정서적인 면에서 기분이 우울해지고 부정적인 인지도식(cognitive scheme)이 형성되어 자신의 긍정적인 면은 무시하고 부정적인 면은 더 눈에 잘 보이는 경향이 생깁니다. 그렇게 되면 자신을 실제보다 더 무시하게 되고 아무 능력도 가능성도 없는 존재로 여기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인지적인 면에서 학습한 내용을 잘 기억하지 못하고 열심히 공부했더라도 내용을 회상하는데 문제를 보입니다. 따라서 공부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좋은 성적을 얻기 어렵습니다.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공부를 잘 하고 싶은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반복하여 좌절감을 경험하는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우선 자녀들이 성적으로 자기 자신의 가치를 평가하지 않도록 부모님의 따뜻한 보살핌과 관심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반복된 좌절감으로 인해 자녀들은 마음에 큰 상처를 입고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부모님의 위로만으로 공부로 인한 좌절감을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공부를 안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공부를 잘 하는 아이로 만들기 위해서는 공부를 못하는 아이의 특성이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모색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공부를 못하는 아이들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첫째, 공부를 시작하면 오래 앉아 있지 못하고 곧 지루해 합니다. 즉, 주의를 오래 유지하는 능력,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둘째, 공부한 내용을 의미적으로 연결하거나 심상을 사용하여 연관 짓는 등의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에 공부한 내용이 머릿속에 오래 유지되지 못합니다.
셋째, 학습내용을 읽고 이해하는 속도가 느린 경향이 있다.
넷째, 자기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그 부분을 이해할 수 있는지 조정하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다섯째, 올바른 학습전략에 대한 지식이 없고 실제 공부에도 사용하지 못한다.
여섯째, 자기에 대한 자존감이 낮고 공부를 하려는 동기가 높지 않다.
공부를 못하는 아이들의 특성을 분석해 보면 이해력이나 기억력 또는 학습전략과 같은 기초적인 인지능력과 학습내용을 효과적으로 공부하는데 집중력이나 학습동기와 같은 정서적 능력이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따뜻한 관심만큼 중요한 것은 공부를 위한 기초 인지능력과 더불어 정서적 능력을 키워주는 것입니다. 기초 인지능력이란 주어진 학습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며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의 경우에는 오랜 기간 꾸준하게 공부를 한 결과로 몸에 체화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공부를 못하는 학생의 경우에는 이러한 학습을 위한 기초학습능력 즉, 스터디파워(Study Power)가 체화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에 똑 같은 분량과 똑 같은 난이도의 학습내용을 공부하더라도 더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하는 것입니다. 또한 아무리 머리가 좋은 학생이라고 하더라도 공부에 의지가 없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면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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