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해력을 결정하는 기본 능력들_2. 의미단위 읽기, Semantic unit reading ability │ 공부 잘하는 법, 독해력 향상
언어과학연구소/독해백서 2018. 2. 2. 18:23 |
단어 우월 효과 (word
superiority effect)라는 것을 들어보셨나요?
머릿속에 인지된 단어는 철자의 처음과 마지막이 같다면
나머지 글자의 순서와 상관 없이
정확한 의미의 단어로 인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슨말인지 모르시겠다고요?
위 글을 다시 한 번 읽어보세요.
한글자 한글자씩 자세히 보세요.
어떤가요?
사실은 말도 안되는 단어들이 있었지만
글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었고,
심지어 처음엔 뭐가 잘못되었는지 잘 모르기도 합니다.
이러한 단어 우월 효과의 개념은 word
shape 인지론 탄생에 영향을 주었는데요.
Word shape 인지론이란,
단어를 인지할 때 단어를 구성하는 각각의 낱글자를 지각하는 것이 아니라
단어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인지한다는 이론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글을 읽을 때
효율적인 독해를 위해서
덩어리 읽기, 즉 '의미단위 읽기'를 해야하는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오늘은 독해력을 결정하는 기본 능력들 그 두 번째,
의미단위 읽기가 어떻게 독해력, 즉 학습 능력에 영향을 주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독해백서 시리즈가 궁금하시다면?
독해력을 결정하는 기본 능력들_1. 작업 기억 용량 (워킹 메모리, working memory)
인간이 언어를 이해하는 방식
일반적으로 우리는 글을 빨리 읽으면 이해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며, 어떤 경우에는 느리게 읽을 때 이해하기가 더 어려울 수 있죠.
글을 읽을 때 느리게 읽는 것이 왜 문제가 될까요?
‘철수가 어제 친구를 만나서 축구를 하고 오후에는 공부를 했다.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서점에 들러 책을 샀다. 집에 와서는 이 책을 다 읽고 독후감을 썼다.’
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철·수·가·어·제·친·구·를·만·나·서·축·구·를·······’ 식으로
문장이 천천히 1초에 한 글자씩 또박또박 들렸다고 가정해봅시다.
이번에는 같은 문장이 2~3배 빠른 속도로 들렸다고 가정해봅시다.
어느 쪽이 더 이해하기 쉬울까요?
느리게 듣는 것보다 빠르게 듣는 것이 훨씬 이해하기 쉽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느리게 듣게 되면 들리는 개개의 소리가 하나의 정보단위로 처리되는데요.
우리 작업기억의 용량은 7±2개로 매우 적기 때문에
용량을 초과하게 되면 먼저 들었던 내용은 기억에서 점차 사라지게 되죠.
그래서 느리게 듣게 되면 전체 문장의 의미를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 작업기억에 대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독해력을 결정하는 기본 능력들_1. 작업 기억 용량 (워킹 메모리, working
memory)
그에 비해 빨리 들으면 같은 시간동안 많은 정보를 파악할 수 있고
중요한 내용을 묶어서 기억할 수 있기 때문에
작업기억의 용량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빠르게 들을 때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사람들은 대개 두 번째 방식으로 말하고 듣습니다.
그럼 읽기는 어떨까요?
듣고 말하는 것에서는 개인차가 별로 없지만 눈으로 읽는 것은 조금 다른데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독서 습관에 따라 개인별로 숙달된 정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죠.
의미단위 읽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읽기 습관 때문에
읽기 속도가 느리고, 독서 자체를 별로 즐기지 못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아이들에게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데요.
예를 통해 잘못된 읽기 습관이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꿀벌의 꼬리 춤은 전체 동물의 의사소통 체계 중 가장 정교한 것으로 유명하다.’
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잘못된 읽기 습관이 몸에 밴 아이들은
‘꿀벌의/ 꼬리춤은/ 전체/ 동물의/ 의사소통/ 체계/ 중/가장/...’ 처럼
한 단어씩 읽거나 심지어
‘꿀/벌/의/꼬/리/춤/은/전/체……’ 처럼 한 글자씩 읽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읽으면 읽기 속도가 크게 떨어지고
입력된 정보가 금방 작업기억의 용량을 초과하기 때문에
듣기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문장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게 됩니다.
올바른 읽기 습관을 가진 아이들은
‘꿀벌의 꼬리 춤은/전체 동물의/의사소통 체계 중/가장 정교한 것으로/유명하다.’ 처럼 읽거나
‘꿀벌의 꼬리 춤은/전체 동물의 의사소통 체계 중/가장 정교한 것으로 유명하다.’ 처럼
끊어서 읽는 경향을 보이는데요.
눈으로는 한 단어씩 빠르게 읽어 나가지만
뇌에서는 의미가 완결되는 단위(의미단위)로 글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단위 읽기’는
글의 내용을 의미단위로 구분하여 받아들여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읽기 속도와 이해 정도가 증가할 뿐 아니라
작업기억의 효율성을 높여 읽은 내용을 효과적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글 읽는 방법도 훈련해야...
평균적으로 분당 960~1,500자를 읽을 수 있어야 정상적인 독해가 가능하지만
요즈음 일반인들의 평균 글 읽는 속도는 500자 내외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독해속도가 떨어지게 된 것은 무엇보다
멀티미디어에 익숙해지면서 책 같은 텍스트 보다는 영상이나 그림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려 하고,
글을 읽더라도 요약된 짧은 글을 주로 읽어왔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오랜 기간 집중적 읽기를 게을리 하면
글이 조금만 어려워도 한 번에 읽지 못하고 뒤로 돌아가거나 한 글자나 한 단어씩 또박또박 읽는 습관이 생겨
글을 읽고 난 후에도 무엇을 읽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게 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요즘 아이들이 글을 읽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다는 것인데요.
어릴 때부터 꾸준히 독서를 해 온 아이들은 글을 읽는 방법을 스스로 체득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잘못된 방법으로 글을 읽기 때문에
독해속도가 늦어 책을 읽기 싫어하게 되거나
참고 끝까지 읽더라도 무엇을 읽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게 됩니다.
의미단위 읽기 훈련을 통해 독해력을 기르자!
모든 공부의 기본은,
읽고 이해하는 능력, 독해력입니다.
그리고 그 독해력의 기본 중의 하나가 바로
의미단위 읽기 입니다.
철저한 의미단위 읽기 훈련을 통해
올바른 독해 습관을 기를 수 있습니다.
독해력 훈련, 언어포스에서는
의미단위 읽기 훈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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