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평가 언어영역 출제경향

6월 모의평가에서 ‘물수능’을 경험한 수험생들에게 9월 모의평가의 의미는 각별하다. 9월 모의평가는 6월 모의평가의 결과를 바탕으로 11월에 시행되는 수능 시험의 목표 난이도 달성 여부를 측정해 볼 수 있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시험이 6월 모의평가에서 실패한 만점자 1%의 난이도 조절에 성공한다면 수험생들에게는 바로 실제 수능에서의 난이도를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는 셈이다.
수험생들은 9월 모의평가의 결과를 통해 실제 수능에서 자신이 획득 가능한 영역별 점수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현재까지의 수능 준비 상태를 재점검하고, 난이도에 맞추어 남은 60여일의 마무리 학습 전략을 수립하여 취약한 영역에 대한 집중적인 보완학습을 실시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목표대학의 수능 반영 영역 및 과목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며, 영역별 반영 비율과 자신의 영역별 점수에 맞춰 학습 비중을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1)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의 난이도 비교
[난이도 비교] (9월 등급별 예상 점수는 EBS 발표를 참고하였음)
9월 모의평가
원점수(예상)
6월 모의평가
원점수
2011학년도
수능 원점수
2011학년도
수능 대비 증감(예상)
1등급 98 98 90 +8
2등급 95 96 85 +10
3등급 90 92 79 +11
4등급 83 86 72 +11
5등급 72 76 62 +10
6등급 59 60 52 +7
7등급 41 37 40 +1
8등급 25 22 29 -4
9등급 25 미만 22 미만 29 미만 -4
2) 난이도 분석
6월 모의평가에 비해 9월 모의평가의 난이도가 크게 상승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등급 커트라인을 비교해 보면 1등급의 등급 컷은 동일하고, 2등급에서 1점, 3등급에서 2점, 4등급에서 3점, 5등급에서 4점이 하락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등급별 점수 하락폭은 최대 4점이지만 하위권 등급 컷은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보아 전반적으로는 2점 내외의 난이도 상승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1등급의 등급 컷이 6월과 동일한 점을 감안하면 결국 1등급에 해당하는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분포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1등급 컷이 98점이었던 6월 모의평가 결과 언어영역 만점자가 응시자 649,961명 중의 2.18%인 14,146명에 달했던 것을 염두에 둔다면, 9월 모의평가의 응시자는 692,370명으로 재수생 응시자가 43,000 정도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9월 모의평가의 만점자도 거의 2%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런 결과가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이 결과를 토대로 우리는 어떤 결론을 도출하고, 그에 합당한 학습의 방향을 설정해야 할까?
3) 9월 모의평가 결과의 시사점
6월 모의평가 이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9월 모의평가와 11월 수능의 시행 방향에 대하여 한결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EBS 수능 교재와의 연계를 출제 연계율 70% 수준으로 강화하고
◦ 시험의 항상성 확보를 위하여 만점자 1% 수준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평가원에서는 위와 같은 방향에서 9월 모의평가를 통해 실제 수능의 난이도 목표에 해당하는 문제를 출제하겠다고 예고해 왔다. 그리고 예고한 대로 9월 모의평가에서는 전반적으로 등급 컷이 하락하여 중상위권의 변별력 확보에는 일부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9월 모의평가의 예상 1등급 컷이 6월 모의평가와 같은 점을 감안하면 9월 모의평가에서도 상위권의 난이도 조절에는 실패하였음을 알 수 있다. 6월 모의평가 결과 언어영역에서 98점 이상 1등급에 속하는 학생은 전체 6.15%에 해당하는 39,977명이었다. 이런 결과는 1등급 컷이 같은 9월 모의평가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실제 수능에서 이와 같이 낮은 변별력의 성적 분포를 보인다면 변별력 약화로 상위권에서 대혼란이 야기될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상위권의 변별력 확보를 위해서 실제 수능의 난이도는 6월이나 9월의 난이도보다 다소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

물론, 평가원에서는 6월과 9월 두 차례 모두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두 차례의 난이도 조절의 실패는 실패가 아니라 실제 수능에서 난이도 조절에 성공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고 보아야 한다. 두 차례의 실패 과정을 통해 난이도 조절을 위한 몇 가지 실마리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첫째, 현재와 같은 ‘수능-EBS 연계’ 방식으로는 목표 난이도에 도달할 수 없다는 점,
둘째, 난이도 상승을 위해서는 EBS 교재의 지문이나 문제를 단순히 모방하는 형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
셋째,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EBS 교재를 통해 적용하는 능력을 길러 그것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EBS 연계를 함으로써 난이도를 상향조정할 수밖에 없다는 점

위와 같은 사실에 대한 인지를 바탕으로 실제 수능에서 난이도 조절에 대한 노하우를 습득하게 됨으로써 ‘만점자 1%’의 목표 난이도에 도달할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 흔히 9월 평가원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점수를 예측할 수 있는 가장 신뢰성 높은 잣대라고 생각하는 수험생과 학부모가 많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앞으로 공부에 의해 실제 수능점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평가원 모의평가도 다른 모의고사와 마찬가지로 연습으로 치는 시험이다. 남은 기간 동안 노력 여하에 따라 원점수를 20점~30점까지도 올릴 수 있다.

고3 수험생의 학습 시기를 3단계로 나눈다면 6월 모의평가까지 1단계, 9월 모의평가까지 2단계, 수능까지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9월 모의평가가 끝난 지금 모의평가 결과에 따라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목표 대학과 학과의 반영 영역과 반영 비율을 감안하여 학습영역을 선택하고, 그 선택에 따라 학습 비중을 차별화하는 3단계 학습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첫째, 목표 대학의 반영 영역을 고려하여 학습 방향을 재설정해야 한다.
… 수험생들은 9월 모의평가 이후 실제 수능에서 자신이 획득 가능한 영역별 등급 점수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목표 대학의 범위를 한정하고, 그 대학에서 반영하는 반영영역과 반영 비율을 감안하여 학습의 비중을 조정해야 한다. 수능 때까지는 무조건 점수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근거 없고 막연한 맹목적인 기대를 가지고 모든 영역에 올인하는 9월 모의평가 이전과 같은 학습 전략을 수립해서는 모든 것을 잃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영역별로 차별화하는 학습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둘째, 수능 준비의 마무리는 EBS 교재로만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EBS 교재의 지문이나 문제를 거의 그대로 출제한 결과 비정상적인 난이도가 나타난 6월과 9월의 두 차례 모의평가의 사례를 염두에 둔다면, 일정한 변별력과 난이도를 확보하기 위해서 문제의 변형도를 높인 문제가 출제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EBS 수능 교재의 문제 풀이에만 주력해서는 평범한 난이도의 문제에 대한 정답률을 높일 수는 있을지언정, 고득점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지만 개념과 원리를 익히고, 독해 능력을 점검하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EBS 수능 교재의 문제 풀이를 병행해야 한다. 지문이나 문제를 기억하는 것으로 모든 문제에 대비할 수는 없다.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능력을 기르기 위한 공부를 병행해야 고득점이 가능하다.
셋째, 언어영역에서는 비문학이 고득점의 열쇠가 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자.
언어영역에서 EBS 교재의 지문을 활용한 문제 출제에 대비하기 위해서 무엇에 주력해야 할 것인가는 너무나 자명하다. 문학은 거의 전 작품을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을 지문으로 활용한다. 문학 영역의 경우, 아무리 문제가 변형이 된다고 해도 선수학습을 통해 작품을 구성하는 요소들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되어 있다면 어떤 문제라도 큰 어려움 없이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비문학의 경우, 아는 지문이 나왔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 지문을 달달 외우거나, 문제를 그대로 출제하지 않는 한, 지문에 일부 새로운 정보만을 추가해도 글 전체를 새로 분석하고 정보를 찾아야 문제 풀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9월 모의평가에서도 난이도 상위 15개 문항 중 11~12문항이 비문학 영역에서 출제되었다. 90점을 넘지 못하면 3등급에도 속하지 못하는 쉬운 시험에서 난이도 상위의 대부분의 문제가 비문학 문제라는 점은 아무리 EBS 교재와 연계되었다고 해도 여전히 비문학 영역의 문제 해결은 쉽지 않음을 말해 주는 것이다. 실제 수능에서도 비문학 문제를 정확하게 해결하지 못하는 한 고득점은 불가능하다. 수능까지 남은 기간 동안 꾸준히 비문학 지문을 접하고 분석하는 훈련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넷째, 독해 훈련을 병행하자.
비문학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지문을 분석하는 여러 가지 능력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는 글의 세부 정보 확인, 글의 중심 내용 파악, 문단의 성격 파악, 글의 내용과 글쓴이의 관점 추리, 글쓴이의 태도 및 의도 파악, 전제나 결론 추리 및 추론 방식 파악, 서술 방식이나 논지 전개 방식 파악, 다른 상황에 적용하는 유형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독해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런 능력을 갖추고 있지 못할 경우 아무리 EBS 교재와 연계되었다고 해도 지문이나 문항의 재구성에 대비하기는 쉽지 않다.

EBS 교재에 수록된 지문의 독해와 문제 풀이는 수험생이라면 모두가 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EBS 교재 공부가 나만이 하고 있는 비장의 시험 대비 학습이 아니라는 말이다. 문제는 EBS 교재 학습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EBS 연계 지문을 얼마나 정확하게 독해하여 문제에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느냐이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독해 훈련을 병행해야 한다. 자신이 가진 독해 능력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독해 훈련과 동시에 EBS 교재에 적용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 시험의 기본적인 체제 및 문제 유형 등 전반적인 출제 경향은 2011학년도 수능 시험이나 2011년 6월 모의평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EBS 수능 교재와의 연계율은 여전히 높았으며 개념과 원리뿐만이 아니라 내용까지 연계하여 출제되어 ‘쉬운 수능’의 기조가 그대로 유지되었다. 문제 유형은 기출 유형을 중심으로 출제되었으며, 신유형 문제는 거의 출제되지 않았다.

1) 전반적인 출제 경향
- 비문학의 비중 확대
- 6월 모의평가에 비해 고난도 문항 증가
- 비문학의 EBS 교재 지문 재구성 및 개념과 원리 중심으로 연계


전반적인 출제 경향은 최근의 수능의 경향과 유사하였다. 다만, 6월 모의평가에 비해 고난도 문항이 1~2 문제 추가되어 2~4등급의 등급 컷이 2, 3점 하락하였으며, 이로 인해 중상위권의 변별력이 향상되었다.
시험의 체제나 문제 유형은 2011수능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다만 제재별 배점의 경우, 2011 수능에 비해 쓰기의 배점이 1점 줄어들고, 문학에서 1점 줄어든 대신 비문학 제재의 배점이 2점 늘어나 배점에서 문학에 비해 비문학의 비중이 커졌다.
또 비문학 제재 문항 배점에 있어서 인문과 예술 지문에서 각각 8점이 배당된 반면, 사회와 과학 지문에서 6점이 배당되었다. 문학 복합 지문의 출제는 6월 모의평가와 달라졌다. 6월 모의평가에서는 현대시 두 작품과 고전 시가 한 작품의 세 작품이 복합 출제되었으나, 9월 모의평가에서는 2011 수능과 같이 ‘현대시’가 독립적으로 출제되고, ‘고전시가와 수필’이 복합 출제되었다.
비문학에서 일부 까다로운 문제가 출제되어, 문학에 비해 비문학의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높았다.

EBS 교재 연계율은 70% 이상이었다. 쓰기/어법은 7문제 중 5문제를 EBS 교재와 연계하였다. 비문학 읽기 6개 지문 중 예술 지문을 제외한 5개 지문을 EBS 교재와 연계하였다. 문학 읽기의 8개의 출제 작품 중 6개 작품이 EBS 교재와 연계하였다.
그러나 6월 모의평가에 비해 개념 및 원리 중심으로 연계 출제되었고 재구성된 내용도 많은 편이기 때문에, 6월 모의평가보다는 연계에 대한 체감도는 상당히 낮을 것으로 보인다.
2) 내용 영역별 문항 수와 배점
구분 듣기 쓰기 문학 비문학
현대시 고전
시가
수필 현대
소설
고전
소설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언어
2011
9월
모의평가
문항수 5 7 4 5(복합) 4 4 - 4 3 3 4 4 3
배 점 9 15 9 9 8 8 - 8 6 6 7 8 7
합 계 4지문 17문항 34점 6지문 21문항 42점
2011
6월
모의평가
문항수 5 7 (복합)6 - 4 4 3 3 3 4 4 4 3
배 점 9 14 13 - 7 8 6 7 6 9 8 7 6
합 계 9점 14점 4지문 17문항 35점 6지문 21문항 42점
2011
수능
문항수 5 7 4 3 5 2 3 4 4 5 4 4 50
배 점 9 16 7 6 9 5 6 7 9 10 9 7 100
합 계 4지문 17문항 35점 6지문 21문항 40점

■ 2011 수능에 비해 쓰기의 배점이 1점 줄어들고, 문학에서 1점 줄어든 대신 비문학 제재의 배점이 2점 늘어나 배점에서 문학에 비해 비문학의 비중이 커졌다.

■ 비문학 제재 문항 배점에 있어서 인문과 예술 지문에서 각각 8점이 배당된 반면, 사회와 과학 지문에서 6점이 배당되었다.

■ 문학 복합 지문의 출제는 6월 모의평가와 달라졌다. 6월 모의평가에서는 현대시 두 작품과 고전 시가 한 작품의 세 작품이 복합 출제되었으나, 9월 모의평가에서는 2011 수능과 같이 ‘현대시’가 독립적으로 출제되고, ‘고전시가와 수필’이 복합 출제되었다.

3) 경향 분석
① 듣기와 쓰기

■ 듣기 문항은 기존의 출제 경향을 유지하면서 대표적인 문제 유형이 출제되어 대체로 쉬운 경향을 보였다.
‘듣기’에서는 이야기, 대화, 발표, 인터뷰 등 다양한 유형의 담화를 활용하여 출제함으로써 언어 사용의 실제성을 강조하였다.
문제 유형으로는 이야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 추출, 대화에 이어질 내용 추론, 세부 정보의 확인, 정보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제목 추론, 말하기 방식의 이해 등 듣기의 대표적인 유형이 고루 출제되었다.

■ 쓰기와 어휘/어법 문제는 기존의 출제 경향을 유지하면서 대표적인 문제 유형이 출제되었으나,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
‘쓰기’에서는 이번 모의평가에서도 쓰기 능력과 관련된 사고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하여 계획하기, 내용 생성하기, 조직하기, 표현하기, 고쳐 쓰기 등 쓰기의 전 과정이 고루 분포될 수 있도록 문항을 안배하였다. ‘어휘·어법’에서는 지식의 단순한 이해보다는 지식의 적용과 탐구 능력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정확한 언어 구사를 바탕으로 한 언어 규칙의 발견을 강조하였으며, 언어 사용에서의 탐구 결과가 실제 언어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또한 각 지문과 연계된 어휘 문항들은 정확한 의미 이해와 세밀한 의미 변별 능력을 평가하도록 하였다.
② 문학 읽기

○ 문학 제재의 출전
구분 현대시 고전 시가+수필 현대 소설 고전 소설
2011.9월
모의평가
(가)박남수, 새 1
(나)정일근, 어머니의 그륵
(다)최두석, 노래와 이야기
갈래 복합 • 하근찬,
나룻배 이야기
• 서유영,
육미당기
(六美堂記)
(가)이용휴,수려기 (나)작자 미상,
덴동어미화전가
(다)이황, 도산십이곡

■ ‘문학 읽기’에서는 교과서에서 다룬 작품과 EBS 수능 방송 및 교재에서 다룬 작품, 그 밖의 작품을 적절하게 안배하여 출제함으로써 작품에 대한 실제적인 문학 능력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 8개 작품 중 6개 작품(박남수의 ‘새 1’, 정일근의 ‘어머니의 그륵’, 작자 미상의 ‘덴동어미화전가’, 이황의 ‘도산십이곡’, 하근찬의 ‘나룻배 이야기’, 서유영의 ‘육미당기’)이 EBS 교재에서 연계 출제되었다.

■ EBS 교재와 연계되지 않은 두 작품, 최두석의 ‘노래와 이야기’(현대시), 이용휴의 ‘수려기’는 수험생들에게 매우 낯선 작품이지만, 내용 이해가 그다지 어렵지 않은 작품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대다수의 문제들을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 복합 지문은 고전 수필 한 작품[이용휴의 ‘수려기’]과 고전 시가 두 작품[작자 미상의 ‘덴동어미화전가’(내방 가사), 이황의 ‘도산십이곡’(연시조)] 등 세 작품이 묶여서 출제되었다.

■ 각 제재별 문항을 통해서는 학생들이 문학 작품을 읽을 때 자세하고 꼼꼼한 읽기를 바탕으로 해당 작품에 대하여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출제하였다.
② 비문학 읽기

○ 비문학 제재의 출전
구분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언어
2011.9월
모의평가
• 진리론의 대표적인 세 가지 견해 •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관련한 공공요금의 결정 방법 • 데카르트 좌표계의 의미와 성과 • 디지털 피아노 구조와 건반의 소리 데이터가 저장되는 과정 •영화적 관습의 개념과 특성 •언어 학습 측면에서 본 중간 언어의 개념과 성격

■ ‘비문학 읽기’에서는 제재별 성격이 뚜렷이 드러나는 글을 제시하고, 정보와 자료를 분석하고, 종합하여 적용하며, 추론하고 비판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 유형들이 골고루 배치되었다.

■ 각 지문별 문항에서는 내용을 사실적으로 이해하고, 추론·비판하며, 창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자 하였다.
특히 지문에 대해 이해한 내용을 다른 상황에 적용하여 심화하고 확장시키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들을 중점적으로 출제하였다.

■ 예술 제재를 제외한 5개 제재의 지문이 EBS 교재에 수록된 동일 제재의 지문을 활용하거나 지문에서 다룬 핵심 내용이나 소재와 연계되었다. 그러나 EBS 교재와 연계된 내용이 많더라도 개념이나 원리 중심으로 내용이 재구성되거나 변형되었기 때문에 연계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1) 제재별 학습 대책
■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분석하여 문제 유형을 재확인하자.
… 6월과 9월의 모의평가는 본 수능의 시금석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영역별로 문제 유형을 꼼꼼히 분석하고 자신이 취약한 문제 유형을 확인하자.

■ 자신이 틀린 문제 유형은 풀이 방법을 재정리하자.
… 자신이 반복해서 틀리는 문제 유형을 확인하고 문제 풀이 방법과 절차를 재정리하자. 틀린 문제는 미루지 말고 의문이 풀릴 때까지 그때그때 풀이 방법을 정리하여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 듣기를 시작하자.
… 듣기는 수능 당일 시험에서 맨 처음 접하게 되는 영역이므로 듣기 문제에 대한 감각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씩 실전 문제를 풀면서 듣기 평가에 대한 풀이 방법을 점검하자.

■ 쓰기는 기출 문제 유형 중심으로 문제 풀이를 반복하자.
… 쓰기는 출제 유형이 정형화되어 있으므로 기출 문제 유형을 정리하면서 문제 풀이를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쓰기는 학생들마다 자주 틀리는 문제가 정해져 있으므로 자신이 취약한 문제 유형에 대한 집중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 문학은 EBS 교재 수록 작품 중심으로 학습하자.
… 운문 문학은 EBS 교재 수록 작품에 대한 심화 학습이 필요하며, 산문 문학은 EBS 교재에 제시된 장면과 다른 장면이 출제될 수 있으므로, 전체 작품의 줄거리 및 사건 전개 양상을 학습해 두자.

■ 비문학은 독해의 감을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독해 훈련이 필요하다.
… 언어 영역 성적은 독해 능력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의 언어영역 시험에서는 비문학 문제가 문학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되어 왔는데,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도 이러한 경향은 바뀌지 않고 이어졌다. 따라서 남은 60여일 동안 비문학 영역 공부를 위하여 먼저 해야 할 일은 지문에 대한 분석적 이해력과 문항의 선지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기본적인 독해력을 점검하는 일이다. 이는 제시문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분석하는 학습을 통해 자의적 판단과 실수로 인한 실점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2) EBS 교재 학습 전략
■ 듣기 및 쓰기, 어휘/어법 학습 전략 : 듣기는 제재의 특성상 듣기 대본, 쓰기의 경우는 문제를 구성하는 자료에서 EBS 교재에서 다룬 자료나 내용을 재구성하거나 응용/변형하는 방식으로 연계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듣기와 쓰기 제재는 중요한 도표, 자료 등을 분석적으로 이해하면서 학습해야 한다. 쓰기, 어휘/어법 단독 문제 중 EBS 교재에 실린 신유형 문제는 빠짐없이 찾아 익혀야 한다.

■ 문학 제재 학습 전략 : 이번 모의평가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문학 제재의 경우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이 전부 또는 일부 출제될 것이다. 그러나 수능에서는 동일한 내용이나 대목이 지문으로 제시되는 경우 문제 유형까지 동일한 형태로 출제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문학 제재는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들의 문제 풀이에 그치지 말고, 이해/감상 위주의 보충 학습을 해 두는 것이 좋다.

■ 비문학 제재 학습 전략 : 비문학 영역은 수능에서 EBS 교재에 수록된 지문과 동일한 내용을 그대로 지문으로 활용하기는 어려운 영역이다. 지문에서 다루는 정보가 같을 경우, 그 정보를 바탕으로 출제해야 하는 핵심 문제가 같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문학 제재는 수능에서 EBS 교재를 반영하더라도 지문의 소재나 개념 및 원리가 유사한 내용들을 결합하여 지문을 재구성하거나 새로운 정보를 추가하여 지문을 구성할 수밖에 없으므로 결국 새로운 형태의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것과 다르지 않다. 남은 기간 동안 꾸준히 지문독해 훈련을 통해 정확한 독해 능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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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터디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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